KTV 국민방송

남>

옛 선비들은 어떤 가구를 사용했을까요?

여>

선조의 장인정신과 예술혼이 새겨진 목공에 작품들이 대구 근대역사관에서 전시되고 있습니다.

단정민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나무에 새겨진 예술혼 목공예전'이 열리고 있는 대구근대역사관 2층입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가마와 경상, 사방탁자 등 18세기 이후 제작된 목공예품 40여 점과 사용 도구 16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변성호 / 학예연구사

"근 100여 년 전에 우리 선조들이 많이 사용했었던 재료의 나무를 골라 많은 공예품 중 저희 역사관이 소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것들로 시민 여러분께 선보이고 있습니다."

문방가구 코너에는 ‘사방탁자’와 귀중품등을 보관하는 ‘괘연’, ‘경상’ 같은 사랑방 가구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 경상은 책을 얹어놓고 읽는 데 쓰였던 책상으로 불교가 융성하던 고려시대 때는 불경을 읽을 때 사용된 사찰의 필수품이었습니다.

의식주약 전시실에는 다식판, 소반, 약장, 약 상자 등 선조들의 손때가 묻은 생활소품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반닫이는 앞면을 반으로 나누어 한쪽 면만을 여닫도록 만든 가구로 집집마다 한 두 개 정도

흔히 볼 수 있을 만큼 보편적인 가구 중 하나였습니다.

예악유희 전시실에서는 태평소를 비롯해 화살, 북, 장기판 등 우리나라 선조들이 즐기던 옛 유희문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손정섭 / 대구시 수성구

"무료로 목공예전을 관람할 수 있어서 좋았고요.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어서 괜찮았습니다."

이 밖에도 목공예에 사용된 대표적인 나무 10종을 소개하는 사진 25점과 나무를 다듬는 데 사용하던 공구들도 별도로 전시돼 눈길을 끕니다.

대구근대역사관이 올해 첫 기획으로 마련한 이번 전시는 오는 6월 8일까지 계속됩니다.

국민리포트 단정민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