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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마임축제 중 하나인 '춘천마임축제'가 지난 주말 개막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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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 같으면 시원한 물세례 난장인 '아수라장'이 축제의 서막을 알렸겠지만, 올해는 세월호 참사의 슬픔을 함께 나누는 추모제 형태로 진행됐습니다.
이예은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춘천마임축제 개막식이 열리는 강원도 춘천시청 주차장입니다.
그물 바람개비와 종이배로 꾸며진 축제장 입구가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올해로 26번째를 맞는 축제 개막식장 분위기가 여느 때와 달리 차분하기만 합니다.
작년까지 치뤄졌던 관객참여 물세례 퍼포먼스 대신에 세월호 참사의 슬픔을 나누는 추모제 형식으로 기획됐기 때문입니다.
‘아수라장’의 주제 ‘오천만의 눈물’에서도 세월호 참사를 애도하는 메시지를 잘 읽을 수 있습니다.
'아수라장'은 애도와 위로, 희망 세 가지 콘셉트로 구성됐습니다.
먼저 조성희 아하(AHA) 댄스씨어터와 홍동표 댄스프로젝트가 함께 선보인 퍼포먼스 ‘애도’가 선보였습니다.
마임이스트 10명이 인형을 가지고 꾸민 극중극은 애도의 퍼포먼스와는 다르게 ‘위로’라는 콘셉트에 맞게 다소 밝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희망의 메시지는 축제에 참가한 영국 드림엔진의 공중 퍼포먼스 공연을 통해 ‘전달됐습니다.
이어 춘천마임축제 개막식 '아수라장'의 마지막 순서인 마음 나누기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미안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바닥의 대형 천 위에 시민과 공연자들은 물감을 이용해 손도장을 찍으며 애도의 마음을 표시했습니다.
다이아나 / 캐나다
"사고의 희생자들을 기리는 마음으로 하는 좋은 행사라 생각합니다. 올 마임페스티벌에 다른 방식으로 참여하게 됐지만 희생자들을 생각하는 것이 뜻깊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날 춘천마임 개막식에는 자녀를 동반한 가족단위 시민들이 많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마음이 흘러 마임과 만나는 춘천마임축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해외 8개나라 12개 단체를 포함해 국내외 75개 단체 900여 명의 공연자가 참가하고 있습니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막이 오른 ‘2014 춘천마임축제’는 6월 1일까지 8일간 춘천 문화예술회관과 공지천 의암공원 등 춘천 도심 곳곳에서 펼쳐집니다.
국민리포트 이예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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