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오늘 일제히 시작됐습니다.
선거 당일 투표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마련된 사전투표는 내일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어집니다.
최영은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전국 단위 선거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사전투표가 오늘 오전 6시부터 일제히 시작됐습니다.
사전투표소가 설치된 곳은 전국에 3천 여 곳...
선거 당일인 6월4일에 투표를 할 수 없는 유권자들은 사전투표소를 찾았습니다.
때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씨였지만 시민들은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습니다.
근처 학교에 다니는 대학생들은 수업이 없는 시간을 활용해 투표소를 찾았고, 주민센터에 민원을 처리하러 온 사람들도 잠시 시간을 내 투표를 하기도 했습니다.
시민들은 사전투표를 통해 자신을 소중한 권리를 행사했다는 데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구희선 / 경남 김해시
"제가 집이 멀어서 내려갈 사정이 안돼서 가까운 곳에서 편하게 할 수 있어서 투표하러 왔습니다."
황푸름 / 경기도 연천군
"(여건이 안 돼)투표를 하기 어려웠는데 이 제도가 생겨서 투표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사전투표는 사전에 신고해 미리 투표용지를 받는 기존의 부재자투표 방식이 아니라 신분증만 있으면 별도의 사전신고 없이도 현장에서 투표용지를 받아 투표가 가능합니다.
또 사전투표소가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경우에도 투표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때문에 투표율이 오르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것으로 보입니다.
김종복 / 서울 청파동사전투표소 투표관리관
"부재자투표는 장소가 한정적이고 제한된 상황이었는데 사전투표는 자신의 동선에 따라서 가까운 투표소에 가서 투표를 할 수 있는 점이 좋습니다. (따라서) 투표율이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투표장에 가면 먼저 신분증을 통해 본인 여부를 확인합니다.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은 물론 장애인등록증이나 관공서, 공공기관에서 발행한 자격증 등은 모두 사용 가능한 신분증입니다..
신분확인 절차가 끝나면 서명을 하게 되는데, 서명을 하면 통합선거인명부에 등록돼 선거 당일엔 투표를 할 수 없어 중복 투표를 막을 수 있습니다.
해당 사전투표소가 본인의 주소지인 경우에는 투표용지를 받아 투표를 진행하면 되지만 본인의 주소지가 아닌 경우에는 회송용 봉투를 투표용지와 함께 받아 기표 후 봉투에 넣어 투표함에 넣어야 합니다.
이 회송용 봉투는 관할 선거관리위원회로 송부됩니다.
사전투표소는 주로 관할구역의 읍,면 사무소나 동 주민센터에 설치됐는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투표소의 장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장멘트>
최영은 기자 (michelle89@korea.kr)
오늘부터 시작된 사전투표는 토요일인 내일까지 계속됩니다.
내일도 투표시간은 오전 여섯시부터 오후 여섯시 까지입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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