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문계열 학생들이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이공계 프리미엄' 때문이라는 분석이 적지 않은데요.
서진원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국내 4대 기업입니다.
이 기업들의 신입사원 비율은 이공계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4대 기업 모두 신입사원의 반 이상이 이공계 출신이고 심한데는 85%가 이공계 졸업생들입니다.
융.복합이 강조되면서 이학, 공학 등의 전문지식 수요가 크게 늘어난 때문입니다.
대기업들은 3학년 때부터 장학금을 주는 등 입도선매 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공계열 학생을 끌어오기 위해서 입니다.
이때문에 취업시장에서 이공계 학생들은 품귀현상까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창우 / 광운대 로봇학부 3학년
"아무래도 문과생들보다는 인턴기회도 많고 취업이 잘 되는 것 같아요. 이과생들은 거의 100% 취업하는 거 같아요."
'이공계 프리미엄' 현상은 이공계열 직업군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수리적인 분석이 중요한 금융계열 역시 수학과 통계 관련 학과의 선호도가 높습니다.
기업은행과 하나은행 등은 이공계 지원자를 우대하고 가산점까지 부여합니다.
한재현 교수 / 광운대 경영학부
"파생상품 시장이 발달되고 그에 따른 새로운 금융상품이 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미분 방정식 같은 수학적 지식이 많이 필요합니다. 인문학생들에 비해서 금융기관들이 많이 공대학생들, 자연계 학생을 더 선호하게 됐습니다."
지난 1997년 IMF 사태 이후 홀대 받던 이공계열이 요즘 취업시장에서 상경계열까지 위협하며 떠오르고 있습니다.
취업시장에 나타난 ‘이공계 프리미엄’ 현상으로 이공계 학생과 인문계 학생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서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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