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하면 단조로운 건물에 어둡고 칙칙하다는 느낌을 가지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요즘 학교의 벽이 디자인 옷을 입고 창의적인 공간으로 태어나고 있습니다.
김제건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망토에 꼬갈 모자를 쓰고, 빗자루를 들고 날아 오르는 모습, 우중충하던 학교 벽면이 마치 영화 해리포터에 나오는 마법의 성같이 변했습니다.
초등학교 실내 벽면이 디자인 옷을 입으면서 개성이 넘쳐납니다.
이승원 / 서울 우신초교 6학년
"하늘을 나는 느낌이 들어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느낌이 드는 것 같습니다."
김채민 / 서울 우신초교 2학년
"우리 학교 벽에 문어랑 물방울이랑 펭귄이 있어서 너무나 환하고 예뻐요."
학교 벽면의 색채와 그림은 공간별로 교과 과정에 맞춰 그려졌습니다.
공간 디자인은 학생들의 창의력을 길러주고 학습 도구로도 활용됩니다.
획일적이던 학교 공간이 밝고 창의적으로 바뀐 것을 반기는 것은 학생들만이 아닙니다.
김지형 / 학부모
"학교생활을 더 재미있게 생각하고요. 아이들 사이에서도 이 분위기를 너무 좋아해서, 엄마들도 보는 입장에서 굉장히 기분이 좋네요."
환경개선프로젝트에 참여한 학교의 평가와 반응도 매우 긍정적입니다.
색채와 그래픽 분야의 디자인 전문가들이 학교의 특성을 살려 실내 분위기를 바꿔주기 때문입니다.
김유중 교장 / 서울 우신초교
"단순히 도색작업에 머무르지 않고, 그래픽이나 디자인을 벽면에 적극 활용해서, 교육적인 효과를 극대화 했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서울시는 교육청과 함께 청소년의 정서 안정과 창의력 발달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한 해 3개 학교씩 선정해 실내 공간을 디자인 해주는 학교 환경개선 컬러컨설팅 사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환경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의 얼굴에는 이 벽화만큼이나 아름답고 밝은 모습이 배어있습니다.
창의적이고 개성 넘치는 벽면은 학생들의 집중력과 의욕을 높이면서 학교 폭력도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환경개선에 참여하는 학교는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제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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