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전체메뉴 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2024 정부 업무보고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바로가기

공통뷰

조선왕실 공예…'아름다운 궁중채화'
등록일 : 2014.06.09
미니플레이

궁중의 잔치를 장식하기 위해 화려하게 만든 조화를 "궁중채화"라고 하는데요.

우리 선조들의 우수한 궁중 공예를 감상 할 수 있는 궁중채화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습니다.

오옥순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화려한 꽃들이 눈길을 끕니다.

왕실의 잔치를 빛내기 위해 만든 모조 꽃입니다.

화백자에 심은 홍도화와 벽도화는 길이만 약 300미터 정도로, 벌과 나비가 날아든 꽃나무는 마치 살아 움직이는것 같은 느낌입니다.

오얏꽃은 이씨조선을 의미하는 뜻으로 꽃은 왕, 벌은 군신 즉 왕과 군신이 하나로 화합하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옛날 궁궐에서 잔치가 있을 때에는 생화를 꺾어서 사용하지 않고 이렇게 채화를 만들어서 사용했다고 합니다.

남자들을 위해 왕이 베푸는 잔치.

상 위에 장식한 채화는 신분과 지위에 따라 크기와 종류가 다릅니다.

인터뷰> 이안나 / 중앙대 교육대학원생

"책으로 봤을 때보다  실제로 봤을 때가 훨씬 예뻤고 천연소재로 만든점에 대해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앙에 큼직한 연꽃 한 쌍을 놓고 둘레에 모란꽃 화병 7개를 놓은 꽃무대로 무희나 무동은 지당판을 돌면서 꽃을 향해 원을 그리며 춤을 춥니다.

은퇴한 관리들을 위한 잔치에 쓰인 윤회 매는 밀납으로 만든 매화꽃인데, 꽃-꿀- 밀납 -채화로 반복해서 돈다고 의미을 담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성우 / 일맥문화재단 이사장

*말자막

"일제 강정기에 의해서 끊어졌던 궁중채화의 전통을 새롭게 조명하고 전시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궁중채화의 아름답고 화려한 세계를 알리는게 목적입니다."

채화는 꽃잎을 손끝으로 하나하나 모양을 내고 송화가루 를 꿀에 갠뒤 모시털 끝에 발라서 밀납으로 고정시켜 만듭니다.

벌과 나비가 날아들 정도로 섬세하고 정교한 궁중 채화는 중요무형문화재 황수로 박사의 정성과 노력으로 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지영 연구원 / 황수로문화재단

"궁중채화는 자연염료를 바탕으로 자연소재를 가지고 하나하나 만듭니다. 그래서 조화에는 없는 살아있는 향이 있습니다."

화려하면서도 꽃의 향기가 전해질 정도로 정교하고 섬세한 궁중채화는 조선의 왕실 공예의 우수성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오옥순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