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부산문화'라고 혹시 들어보셨나요?
문화가 달린다니, 조금 생소한 말인데요.
부산시가 이동식 무대차량을 이용해 부산 곳곳으로 찾아가서 문화공연를 펼치고 있습니다.
이유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부산시 남구 감만동 감만동 창의촌 앞입니다.
차량 무대에서 흘러나오는 흥겨운 우리가락에 관람객들의 어깨가 여기저기 들썩입니다.
부산 곳곳을 찾아 문화공연을 펴오고 있는 '달리는 부산문화'가 오늘은 감만창의촌을 찾았습니다.
신명나는 사물놀이 공연이 끝나고 보사노바풍의 감미로운 재즈음악이 이어집니다.
신나는 재즈 선율에 거리공연장은 여느 공연장 못지않게 즐거움이 넘칩니다.
인터뷰> 이군자 / 부산시 감만동
*말자막
"재밌게 봤는데 그전에 감만동에 발전이 안돼서 이런 것도 생전 못봤어요. 멀리 나갈 수도 없는 거고, 참 좋아요. 여기오니까 진짜 좋아요."
이어서 마술공연이 펼쳐집니다.
빈 상자 속에서 여러 가지의 살아있는 해산물들이 나옵니다.
마술사 보조가 되기 위해 어린이들이 서로 서로 경쟁적으로 손을 듭니다.
인터뷰> 김진수 / 부산시 감만동
*말자막
"모든 공연이 재미있었고 좋은 추억 쌓게 돼서 좋았던 것 같아요."
부산문화재단이 지난 2010년부터 운영하는 '달리는 부산문화' 무대차량은 5톤 트럭을 개조한 것입니다.
가로 7m, 세로 6m에 이르는 무대와 조명시설, 발전기, 그리고 플라스틱 의자도 200개나 탑재돼 있는 이동식 무대차량입니다.
'달리는 부산문화'는 지난 4년간 모두 60 회에 걸쳐 마술, 인형극, 사물놀이, 퓨전국악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4만 여 명의 시민들에게 공연했습니다.
인터뷰> 권영훈 / 부산문화재단 문화콘텐츠팀
"이동형 무대차량을 이용해서 부산 곳곳에 문화적으로 접근이 힘든 곳을 찾아다니며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발표나 공연무대가 필요한 시민들이 시설을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장멘트>
부산 어디로든 찾아가는 달리는 부산문화, 열악했던 부산의 문화생활에 한줄기 빛이 될 것 같습니다.
국민리포트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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