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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에 한우 방목…초원 누비는 소떼
등록일 : 2014.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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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목장의 한우들이 목초가 우거진 방목장으로 첫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초원을 누비는 소떼의 장관을 정현교 국민기자가 영상에 담아왔습니다.

[기사내용]

해발 7백미터 대관령 자락 축사에 갇혀있던 소떼가 앞을 다투며 방목장을 향해 줄달음 치고 있습니다.

초원을 향해 달리는 소들의 힘찬 모습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떠오르게 합니다.

방목장에 나선 소들은 그동안 답답한 축사에서 벗어난 자유로움에 목초지를 뛰고 달리느라 한동안 풀을 뜯는 것도 잊을 정도입니다.

목동들도 소떼를 방목장으로 몰아넣느라 가쁜숨을 몰아쉽니다.

무리에서 떨어져 숲속으로 몸을 감추는 얄개소들은 목동들의 마음과 발걸음을 바쁘게 만듭니다.

인터뷰> 강청원 한우관리사 / 대관령 한우시험장

"3일 정도 있다가 다음 칸으로 또 넘겨줘야 되고 ,매일 매일 이상유무를 확인해야 되고요. 일이 상당히 많습니다."

첫방목에 나선 2백여마리의 이 한우들은 대부분 임신중인 암소들입니다.

아직 축사에 갇혀있는 나머지 6백여 마리의 한우듣도 단계적으로 방목장에 나서게 됩니다.

한우시험장은 방목기간 동안 야외 축사등에 물과 소금을 비치해 자유롭게 섭취하도록 하고 미네랄 등을 주기적으로 공급해 영양결핍을 예방합니다.

체중 5백kg의 소 한 마리가 섭취하는 목초는 하루평균 65kg.

한우시험장은 방목을 통해 하루 소 한마리에 3천3백원이 드는 사료비를 천원이내로 70%나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우식 박사 / 대관령 한우시험장

"인건비와 사료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고 자연상태의 풀을 직접 뜯어 먹을 수 있어 단백질이나 비타민 등 양질의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것이 방목의 장점입니다."

한우시험장은 340ha의 초지를 확보해 소들에게 방목을 시키고 가을에는 목초를 수확해 건초를 만들어 겨울 사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한우시험장의 첫 방목은 지난 3월 태백준령 일대의 저온현상과 이른 봄부터 이어진 가뭄으로 인해 예년보다 일주일 가량 늦어졌습니다.

방목장에 나선 이 한우들은 여름을 지나 오는 11월중순쯤 서리가 내릴때까지 계속 방목장을 누비게 됩니다.

국민리포트 정현교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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