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이승만 초대 대통령과 북한 김일성 주석이 타던 차량이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올해로 개관 20주년을 맞은 전쟁기념관은 이 밖에도 역사를 되돌아 볼 수 있는 다양한 기획전을 마련했는데요, 표윤신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사내용]
재임시절 이승만 대통령이 타던 우리나라 최초의 의전용 차량.
1956년 미국에서 만들어진 캐딜락 세단으로 미국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이 이승만 전 대통령에게 선물한 것입니다.
북한 김일성 주석이 타던 차량도 나란히 전시됐습니다.
구 소련이 김일성에게 선물한 것으로, 6.25 전쟁 당시 김일성이 평양에 놓고 달아난 것을 우리 군이 발견했습니다.
전쟁기념관이 개관 20주년을 맞아 남북 최초의 의전 차량을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인터뷰> 정현/평택 삼덕초 4
"옛날 차가 새것처럼 있는 것 보니까 정말 신기하고 저도 한 번 타보고 싶어요."
청일전쟁 120 년과 러일전쟁 110 년을 돌아보는 기획전도 마련됐습니다.
군함으로 만들었지만, 일제의 압력에 석탄 운반용으로 쓸 수 밖에 없었던 광제호.
일본의 전쟁 야욕을 위한 무기이지만, 우리 땅에 설치를 눈감을 수 밖에 없었던 기관포는 뼈 아픈 100여 년 전 역사를 고스란히 말해줍니다.
인터뷰> 김낙진/전쟁기념관 학예연구팀장
"강대국 사이에서 어떤 목소리도 낼 수 없었던 그 때를 되돌아보며 우리의 현실을 되돌아 보는 기회로 삼고자.."
전쟁기념관은 개관 스무돌을 기념해 이달 동안 시민들을 위한 학술제와 사진 공모전 등 다양한 행사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KTV 표윤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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