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재난이 발생하면 많은 부상자들을 신속하게 치료하는 초기 대응이 중요한데요.
정부는 재난의료 관련 예산을 현재의 10배로 올리고, 재난거점병원을 확대해 대응력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강필성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전 국민들에게 충격과 슬픔을 안겼던 세월호 사고.
정부는 세월호 사고를 교훈으로 대규모 재난에 대비할 수 있도록 선진국 수준의 재난의료 대응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제1차 중앙재난의료위원회를 열고 재난 관련 예산을 확대하고 병원과 시설,의료인력을 확충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올해 22억원에 불과한 국내외 재난의료지원 예산을 내년엔 규모를 10배가량 늘린 208억 원을 책정하기로 했습니다.
또 동시에 많은 부상자를 치료할 수 있는 응급의료체계를 갖춘 재난거점병원은 현재 20개에서 35개로 확대합니다.
현재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재난병원 역할을 맡고 있는데 재난 발생시 신속한 이송이 중요한 만큼 어디에서건 1시간 안에 재난병원에 도착할 수 있도록 추가 배치하는 겁니다.
재난거점병원엔 산소공급장치와 흡입기 또 예비병상을 갖추도록 하고 독극물에 노출된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제독시설 등도 설치합니다.
재난 대비 응급의료 인력도 충원합니다.
한팀에 8명으로 구성되는 재난의료지원팀은 현재 65개에서 105개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특히,재난거점병원에는 해당 권역의 재난의료를 총괄 관리하는 응급의료전문의 1명을 지정해 재난의료 실시간 대응에 전문성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의료진의 신속한 급파 등 초기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읍급의료센터엔 24시간 재난 응급의료상황실이 설치합니다.
세월호 참사 직후 설치된 임시상황실을 확대 유지하는 것으로 상황실에선 병상 확보와 환자분산 배치 현장 의료진 등을 지휘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이와 함께 심폐소생술 교육지원, 취약지역 응급실 지원 닥터헬기 등 응급의료 안전망 강화를 위한 투자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TV 강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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