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집과 세탁소 같은 대표적인 동네 가게들이 협동조합을 설립해 경쟁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등에 맞선 동네가게 협동조합 열풍은 점점 확산되고 있다고 합니다.
최유선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지난해 4월에 문을 연 빵집 메종드샤베르입니다.
풍미당과 빵나라 등 동네 빵집 6곳이 뭉쳐 만든 협동조합니다.
맛빵 1호 공동브랜드 빵들은 영양과 맛이 대형 프렌차이즈 빵집 못지않습니다.
인터뷰> 오현숙 / 대구시 중구 달구벌대로
*말자막
"견과류를 많이 넣은 것 같고 질감이 부드럽고 괜찮아요. 제가 빵을 좋아해서 주식처럼 먹기도 하는데…"
제품 개발과 제조, 원재료구입 모두 공동으로 하다 보니 비용 절감은 물론 맛의 경쟁력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노익 이사장 / 메종드샤베르
*말자막
"프랜차이즈의 무차별적인 점포 확장으로 동네 빵집이 굉장히 힘이 들었어요. 10년전 서구의 120개업소가 50개로 줄었습니다. 업계의 안타까운 현실을 타계하기 위해 조합을 결성하게 됐습니다."
동네 세탁소도 뭉쳤습니다.
크린클럽세탁이란 협동조합이 설립되면서 그동안 엄두도 못내던 고가의 세탁전문기계들도 갖춰 단체복 등 대량 세탁은 물론 바지와 와이셔츠 등의 자동다림질도 가능해 졌습니다.
5명이 각자 전문 분야를 맡아 역할 분담을 하니 고객 만족도가 높아졌고 시간적 여유도 생겼습니다.
인터뷰> 김동광 이사 / 크린클럽세탁
*말자막
"수작업을 하니까 세탁물에 한계를 느껴서 정부에서 지원해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5명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최신기계화 시설을 이용해서 고객님들의 의류를 품질좋게 만들기 위해서…"
골목 상권을 지켜나기기 위한 협동 조합은 빵집과 세탁소는 물론 교육 서비스와 배달 음식 여러 업종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동네 가게들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기 위한 소상공인 협동조합은 점점 늘어 대구에서만 현재 177개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대구의 많은 업체가 소상공인의 지원을 받아 골목상권의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최유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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