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명인과 명창의 등용문인 전주대사습놀이가 올해로 40번째를 맞았는데요.
사흘동안 전주한옥마을 일대에서 열린 경연대회를 조원익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전주 한옥마을 소리문화관입니다.
심청가의 한 대목이 구슬프게 무대에 울려 퍼집니다.
100여 명의 관객들은 어린 여학생의 구성진 판소리 선율에 흠뻑 빠집니다.
판소리 일반 부문 지원자들이 벌이는 경연이 날씨 못지않게 뜨겁습니다.
인터뷰> 전지원 / 진주시 개양중 2학년
"앞 참가자분들이 너무 잘 하셔서 제가 기가 많이 죽어 있었는데 예상 외로 열심히 한 거 같아서 만족하고 후회는 없는 거 같습니다."
올해로 40번째를 맞은 전주대사습놀이는 사흘동안 판소리 명창, 시조, 명고수, 농악, 민요 등 10개 부문에서 경쟁이 펼쳐졌습니다.
대한민국 국악의 수도 전주에서 "시대를 놀다" 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전주시와 대사습놀이 보존회 등이 마련했습니다.
올해 대회는 특히 국악의 대중화와 전통문화 보존계승을 위해 기획 초청공연과 거리공연을 많이 기획한 것이 특징입니다.
인터뷰> 서정민 / 전주예술고교 1학년
"판소리의 고전적 매력에 푹 빠지게 됐고…"
대회가 진행된 삼일동안 한옥마을 경기전 일대에서는 '시대를 즐기다' 라는 체험활동이 펼쳐졌고 부채문화관 거리에서는 타악공연, 청소년 국악마당 등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대사습놀이는 조선시대 판소리, 백일장, 무예무대 등을 포함한 종합 대사습으로 출발했다가 임진왜란 등으로 중단된 뒤 지난 1975년 판소리,농악, 무용, 시조, 궁도 등 5개 부문으로 부활돼 열리고 있습니다.
국악의 도시 전주에서 열린 전주대사습 놀이는 명인, 명창을 뽑는 경연뿐만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했습니다.
국민리포트 조원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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