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곳이 박물관이라면 그 나라의 문화수준을 보여주는 곳은 식물원이라고 하는데요.
서울 근교 한 대학 식물원에서 세계유명식물원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사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김용규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서울 서초구와 성남시 경계에 있는 인능산 낮으막한 동산에 자리잡은 식물원입니다.
넓이가 57만 평방미터에 천7백여종의 나무와 야생화 멸종위기 식물이 자라고 있습니다.
지난 2003년 문을 연 신구대학 식물원입니다.
인터뷰> 김인호 교수 / 신구대학식물원장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서 볼거리와 놀거리와 쉴거리를 중심으로 만든 식물원인데요. 가족과 함께 오시면 아름다운 꽃과 함께 다양한 주제 정원들, 재미있는 정원들,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정원들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 식물원에서 이색 전시회가 열려 재미와 의미를 더 해줍니다.
식물원을 만드는 과정에서 전세계 식물원을 돌아보면서 담아온 세계 식물원 사진전입니다.
비록 사진이지만 세계 3대 식물원을 비롯해 전 세계의 유명한 식물원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혜숙 / 서울시 서초구 잠원로
"세계각국의 식물원을 사진 찍은 것을 보니까 정말 식물원의 역사가 오래 되었다는 것, 그리고 세계각국이 식물원을 잘 꾸며 놨다는 것을 볼 수 있었고요. 이런것을 사진전을 통해서 볼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 였던 것 같습니다."
이번 선보인 작품은 29개 나라 80여 곳의 식물원 사진 83장입니다.
대학 총장과 교직원들이 6개 대륙 40개 나라 3백여곳의 식물원을 답사하면서 찍은 사진 중 엄선한 것들입니다.
인터뷰> 이숭겸 총장/ 신구대학교
"식물원을 조성하기 위해서 기본적인 자료 수집 때문에 식물원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식물원을 다니다 보니까 다양한 식물원 사진을 찍게 되었고 그 결과물로써 그동안 모아온 사진을 전시하는 사진전을 열게 되었습니다."
국내에서 세계의 식물원을 답사해 자료를 수집하고 전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꽃과 정원을 가꾸고 즐기는 정원문화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늘어나는 가운데 수목원에서 열리는 세계 유명 수목원 사진전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용규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