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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차(茶)문화 과거와 현재
등록일 : 2014.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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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한 향기가 매력인 차는 옛부터 소통과 치유 등을 통해 삶의 여유를 가져다주는 매개체였습니다.

우리나라 차 문화와 관련한 유물 200여 점이 경기도 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습니다.

김영신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한국 차문화 대전이 열리고 있는 경기도 박물관입니다.

경기도 박물관이 첫번째 특별전으로 마련한 이번 전시에는 전국 주요박물관에서 출품한 차문화 관련 유물 200여 점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하얀 찻잔에 날개를 펄럭이는 박쥐와 곧게 뻗은 대나무가 그려져 있습니다.

통일신라 때 만들어진 찻잔부터 고려청자 그리고 조선 선비의 정신과 문화를 잘 나타낸 백자까지 시대를 반영한 찻잔들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끕니다.

차는 옛날부터 사람사이의 소통과 마음의 치유 등을 통해 삶의 여유를 가져다주는 매개체로 함께 해왔습니다.

인터뷰> 김성진 / 계룡시 두마초교 4학년

*말자막

"옛날 사람들이 쓰던 찻잔을 가까이서 보니까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차문화 보급을 위해 힘썼던 추사 김정희와 초의 선사 의순의 초상화.

제자에게 차를 만드는 법을 설명한 다산 정약용의 편지까지 차문화와 관련된 인사들의 자료도 전시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지인 / 경기도박물관 학예팀

"이번 전시는 전국 주요 박물관에 소장하고 있는 차(茶)문화 관련 회화, 도자, 전적류 등을 모두 한자리에 모음으로써 한국 차(茶)문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됐습니다."

'그림에 스민 차향' 코너에는 조선시대 회화 중에서 사대부들의 차문화를 그린 명품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소나무 아래서 여유롭게 차를 마시는 선비의 모습과 차를 달이는 사람을 그린 심사정의 송하음답니다.

삼국시대 중국을 통해 들어온 차는 9세기 신라 왕실에서 지리산 자락에 차밭을 운영하면서 확산됐습니다.

인터뷰> 박수민 / 용인시 보정초교 5학년

*말자막

"요즘 사람들은 커피를 많이 마시는데, 옛날 사람들이 많이 마셨던 차를 보니까 복잡해서 신기했고요."

'차와 생활'에서는 차에 대한 기본 정보와 차를 마신 후의 힐링을 표현한 현대화가들의 작품도 소개되고 있습니다.

현장멘트>

차를 통해 힐링을 시도한 우리 조상들의 차문화 지혜를 잘 살펴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오는 8월 24일까지 계속됩니다.

국민리포트 김영신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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