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에 가면 대부분 쇼핑 카트를 이용하는데요.
최근 이 쇼핑카트를 집까지 가져가는 '얌체 손님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김소중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도심에 위치한 한 대형마트.
물품을 사려는 손님들로 크게 북적입니다.
손님들은 골라낸 물건을 쇼핑카트에 차곡차곡 담으며 필요한 물품을 찾아 이곳 저곳을 누빕니다.
이곳은 마트에서 20미터 떨어진 버스정류장입니다.
대형마트 안에서 있어야 할 쇼핑카트가 길을 잃고 방치돼 있습니다.
쇼핑카트가 제자리로 돌아가지 못하고 엉뚱한 곳에서 다른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
마트 근처 한 아파트단지 분리수거장.
멀쩡한 쇼핑카트가 분리수거용 도구로 쓰여지고 있습니다.
무슨 이유에서 인지는 몰라도 쇼핑카트는 대학캠퍼스 안에서도 눈에 띕니다.
마트 이름을 지운 흔적도 보입니다.
쇼핑카트를 밖으로 가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안내문을 내걸고 방지 돌도 설치했지만 별 효과가 없습니다.
인터뷰> 장지수 직원 / 창원시 00마트
*말자막
"점포외곽에 카트경계석이나 카트보관소 등으로 고객님께 안내하여 카트 분실을 최소화 하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쇼핑카트의 유실현상은 지방과 서울 차이가 없습니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는 카트 유실로 최근 1년 동안 6천만 원의 손실을 입었습니다.
사라지는 카트와 함께 시민의식도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카트를 가져간 사람들을 법적으로 형사고발 하지도 못하는 대형마트들.
실종된 시민의식으로 냉가슴만 앓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소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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