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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학가는 취업과 스펙준비로 눈코 뜰 새가 없는데요.

서울의 한 대학교에서 일반학과 학생들이 '체험 뮤지컬' 수업을 통해 도전과 열정, 협동심을 키우고 있다고 합니다.

안태우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학생들 뮤지컬 공연이 한창입니다.

배우들의 열정적인 연기에 관객들은 눈을 떼지 못합니다.

멋진 공연을 펼치고 있는 이들은 연기를 전공하지 않은 일반 학과 학생들로 국민대학교 인기 수업인 ‘체험 뮤지컬’ 수강생들입니다.

전공이 다양한 이들은 한 학기동안 춤과 노래를 함께 배우고 마지막 공연을 통해 지금 수업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주희 교수 / '체험 뮤지컬'

"수업 이름 그대로 뮤지컬을 체험하는 수업인데요. 연기나 노래 춤을 배우는 수업이 아닌 사람에 대해 배우는 수업, 관계와 관계에 대해서 고민해 보고, 즐겁게 소통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지 배우는 그런 수업입니다."

긴장감이 가득한 소극장 강의실에서 오디션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일반 대학 수업과는 달리 노래와 춤을 선보이는 오디션이 이들의 중간고사입니다.

체험 뮤지컬 수강생들은 중간고사는 오디션, 기말고사는 공연으로 평가받습니다.

중간고사인 오디션이 끝나면 수강생들은 각자 배역을 받아 한 달간 연습과정을 거쳐 기말고사인 공연을 치르게 됩니다.

한 달 동안 함께 어려움을 같이 하며 연습을 하다 보니 수강생들은 가족같이 친해지고 협동심으로 하나가 됩니다.

인터뷰> 김정원 / 국민대 경영학과 2학년

"사람들끼리 굉장히 돈독한 시간이었는데 서로의 개인적인 귀한 시간을 다 포기하면서 열심히 해서 마지막으로 환호 지르는데 진짜 기억에 남는 추억이 될 것 같아요."

지난 2006년 신설된 이후 국민대의 인기수업으로 매학기 수강신청도 힘든 수업, '체험뮤지컬'. 취업과 스펙으로 대학시절의 추억이 많이 사라지고 있는 현실 속 체험 뮤지컬 수업은 진정한 대학생활의 도전과 열정,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안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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