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순방 기간에 현지 동포들도 만났습니다.
지난 18일에는 카자흐스탄 동포들과 간담회를 가졌는데요, 박 대통령의 발언 내용,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카자흐스탄에는 77년 전 강제이주로 이곳에 오신 고려인 동포들께서 10만명 넘게 살고 계시고, 양국 수교 이후 새로운 삶을 개척하고 계신 한인 동포들도 계십니다.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카자흐스탄 정부와 국민들이 인정하는 모범적인 동포사회로 자리 잡은 고려인 동포 여러분의 삶은 그 자체로 큰 감동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반도의 평화 정착과 통일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협력도 매우 중요합니다. 동포 여러분께서도 우리의 통일정책을 많이 알려주시고, 정부의 노력에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저는 우리나라가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데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 확대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러분이 계신 이 곳 카자흐스탄은 우리와 에너지, 자원, 인프라 분야에서 10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경협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고, 앞으로 더 큰 협력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나라입니다.
또, 카자흐스탄의 국가 현대화 계획인 ‘국가발전 2050’은 우리가 추진하는 창조경제와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많아서, 미래를 함께 개척할 수 있는 중요한 파트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성장의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공유하면서 경제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간다면, 일자리 창출과 경제발전에서 양국이 함께 윈-윈 하는 좋은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 동안 동포 여러분께서 양국 협력의 중심이 되어주셨는데, 더 힘을 내셔서 앞으로도 건설적인 역할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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