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나 비용 때문에 해외여행을 망설이시는 분들, 계실 텐데요
이런 분들을 위해 국내에서 만날 수 있는 세계문화 체험공간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문인수 국민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돌 가공에 천부적 재능을 지닌 짐바브웨 소냐 족의 조각상을 전시한 야외공원.
얼굴 탑을 비롯해 다산여신, 독특한 아프리카조류의 조각상들이 눈길을 끕니다.
전시실 안에는 아프리카인들의 삶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거대한 독수리머리 가면을 비롯해 토속신앙과 전쟁장면 그리고 결혼식과 장례식 등 아프리카 문화를 체험합니다.
벽에 걸린 가면 중에 날카로운 이빨이 도드라진 식인종 가면은 소름이 돋을 정도입니다.
인터뷰> 주영철 / 서울 노원구 덕릉로
"아프리카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환경 조성과 전시물 들이 있는 걸 보고 새롭게 깊이 감명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김은성 / 서울 도봉구 도봉로
"외국으로 나가서 돈쓰는 것보다 우리나라 좋은 데가 너무 많잖아요. 이야기 해주고 또 권유도 하고 싶어요."
아담한 붉은 벽돌로 지어진 중세사원 같은 건물 앞에는 맥시칸 여인 동상이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흙으로 빚은 남녀 토우상과 다산 여인, 풍요의 신 등은 석기시대 마야나 아스테카 문명의 발달상을 잘 보여줍니다.
잉어나 잉꼬 등 장수 또는 부부사랑을 상징하는 동물가면은 인디오의 현란한 색채문화의 표상입니다.
인터뷰> 최희정 /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
"서울 근교에 이렇게 훌륭한 곳이 있다는 것이 놀랍고요. 굳이 외국에 안 나가고 문명을 접할 수 있다는 게…"
어린이들은 인디오와 함께하는 음악여행에 흠뻑 빠졌습니다.
직접 인디오 악기를 연주해 보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윤지 / 고양시 목암초교 5학년
"다른 나라의 문화에 대해 알게 되니까 재미있고요. 나중에 공부할 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국내에서 만나는 세계 문화체험은 비용과 시간이 덜 드는데다 교육적인 효과도 커 찾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복형 원장 / 중남미문화원
*말자막
"영어에 show must go on 이란 게 있어요. 그 벌려놓은 일은 해내야 된다. 네 탓 내 탓 남만 욕하고 그럴 시간도 없고…"
각국의 문화원은 새로운 공연이나 전시기획은 물론 요리나 어학 강좌도 열어 자국문화를 알리는 체험공간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문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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