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조상들은 후대에 지식과 삶의 지혜를 전달하기 위해 목판이라는 수단을 잘 활용했는데요.
그 과정을 잘 보여주는 목판 특별전이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신지수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목판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서울 국립민속박물관입니다.
국립민속박물관과 한국국학진흥원이 공동기획한 이번 목판전에는 책판과 주요 서원의 전각 현판 그리고 능화판 같은 생활목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목판 자료 250여 점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특별전은 목판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중심으로 옛날 사람들의 이야기가 글과 그림이 돼 나무로 옮겨지고, 그것이 종이에 찍혀 책이 되고, 세상에 전해지는 순서에 따라 구성된 것이 특징입니다.
오륜에 출중한 사람들의 행적을 담은 오륜행실도 목판입니다.
'간재선생문집' 목판에는 임진왜란 때 왜선을 무찌른 거북선 도면, 귀갑선도가 눈길을 끕니다.
그동안 한국국학진흥원이 수집한 유교 책판 718종 6만4천여 장은 지난 2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국내후보로 확정됐습니다.
인터뷰> 박주이 / 서울 매동초교 4학년
"우리나라 유산을 봐가지고 재미있었고 공부가 된 것 같아요."
'생활에 묻어나다' 코너에는 목판이 책판 뿐만아니라 색실상자, 의걸의장 등과 같이 조선시대 생활 곳곳에 다양한 용도로 사용됐음을 잘 보여줍니다.
인터뷰> 이재수 / 서울시 노원구 공릉로
*말자막
"전통문화 유산이 가지고 있는 가치가 얼마만큼 소중하고 큰지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습니다."
이번 목판특별전은 목판 인쇄 기술의 발전 과정과 이를 통한 지식과 정보의 유통변화 과정을 한자리서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현장멘트>
우리 조상의 지혜와 얼이 깃들어 있는 기록 문화유산 목판 특별전은 오는 23일까지 계속됩니다
국민리포트 신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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