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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프없는 선유도 음악축제 "친환경 실천"
등록일 : 2014.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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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처음 조성된 환경재생생태공원 서울 선유도공원에서 앰프를 사용하지 않는 아주 특별한 친환경 음악축제가 열렸습니다.

박대연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자연을 무대삼아 음악축제가 열리고 있는 서울 영등포구 양화동 선유도공원입니다.

일반적인 음악축제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우선 마이크와 앰프가 보이지 않습니다.

'전신마취 음악축제'란 축제명칭도 범상치 않습니다.

'전신마취'는 전기없이 신나게 마음으로 취해보자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전신마취 음악축제에는 클래식 5개팀, 인디밴드 9개팀, 국악 3팀, 타악 2팀 등 모두 24개 단체들이 참가했습니다.

인터뷰> 박지언 / 밴드 '여자둘 피리피그'

*말자막

"항상 저희는 마이크를 쓰거나 그랬었는데, 언플러그다 보니까 아무래도 사람들과 가까이서 연주를 하게 돼서 소통도 더 가까이 되고 그게 정말 좋아서…"

전신마취 음악축제는 이날 선유동공원 내 선유정과 녹색기둥의 정원입구, 숲마당 등 4곳에서 펼쳐졌습니다.

선유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자연을 무대로 공연진과 호흡하며 진행된 환경 친화적 축제를 마음껏 즐겼습니다.

공연진들이 무대가 아닌 객석 중간에서 노래하고 악기를 연주하자 관람객들의 반응은 더욱 뜨거웠습니다.

인터뷰> 차민호 / 경기도 평택시

*말자막

"마침 다양하게 문화행사를 진행해서 여자 친구와 추억을 만들고 가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음악공연 외에도 선유도공원 물놀이터에서는 중고 악기장터, 악기 체험프로그램 등의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돼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습니다.

낮공연 후에는, 공연진들과 관객이 함께 식사하며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소통의 시간인 '소셜다이닝'행사도 있었습니다.

저녁까지 이어진 이번 축제는 야간조명을 밝힐 전기를 자전거발전기를 통해 공급하는 등 친환경 축제의 표본이 됐습니다.

쾌적한 자연환경 속에서 소음없이 자연 그대로의 음악을 선사한 이번 축제는 공원문화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국민리포트 박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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