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취재기자와 함께 남한산성의 세계유산 등재 관련 소식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노성균 기자, 어세오세요,
질문자막>Q 남한산성은 어떤 곳?
앵커1>
우리나라 남한산성이 세계가 인정하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는데요, 반기운 소식이 아닐 수 없는데요, 먼저 남한산성이 어떤 곳인지 설명해주시죠.
네 성곽 둘레가 12km에 이르는 남한산성은 삼국시대 이래 축성기술의 역사가 깃들어 있는 곳입니다.
또 왕이 머무는 이른바 '비상시 왕궁'까지 갖춘 완벽한 산성으로 평가됩니다.
특히 가파른 산자락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어 천혜의 요새로 꼽히기도 합니다.
가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한강과 서울 시내가 훤히 보이고, 성남, 광주, 하남 등 주변 지역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곳인데요, 조선 인조 시대 후금의 위협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성이 있던 곳에 대대적인 개보수가 이뤄졌습니다.
동서남북에 4개의 문과 8개의 암문을 내고, 성 안팎을 살필 수 있는 수어장대 등 장대가 세워졌습니다.
앞서 전해드린대로 전쟁이나 난 등 유사시 임금이 거처하며 집무를 보는 행궁을 갖춘 '비상시 왕궁'도 성 안쪽에 조성됐는데요,
역대 왕들의 위패를 모신 사당, 즉 '종묘'와 토지 신과 곡식 신을 받든 '사직'을 갖춘 완벽한 왕궁입니다.
질문자막>Q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앵커2>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어떤 것인지 설명 해주시죠
기자>
먼저 세계유산은 이번에 등재된 남한산성을 비롯해서 석굴암과 불국사, 종묘, 수원화성 등 우리나라는 모두 11개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는데요, 세계유산은 1972년 유네스코, 국제연합 교육과학문화기구 세계 문화.자연유산의 보호에 관한 협약에 따라 세계유산목록에 등재된 유산을 말합니다.
인류의 보편적이고 뛰어난 가치를 지닌 각국의 부동산 유산이 등재되는 세계유산의 종류에는 문화유산, 자연유산 그리고 문화와 자연의 가치를 함께 담고 있는 복합유산이 있습니다.
이번 카타르회의 이전까지 160개국에서 모두 980여건의 세계유산이 등재돼 있었는데, 이번 회의를 통해 다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질문자막>Q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된 우리 유산은?
앵커3>
앞서 이번 남한산성까지 우리나라는 11개의 세계유산을 등재됐다고 했는데 어떤 것이 있는지 설명해주세죠.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돼 있는 우리나라의 유산은 이번 남한산성까지 포함해 모두 11개입니다.
1995년 등재된 해인사 장경판전은 13세기에 만들어진 세계적 문화유산인 고려 대장경판 8만여 장을 보존하는 보고로 해인사의 현존 건물 중 가장 오래된 건물입니다.
특히 해인사 팔만대장경은 오랜 역사와 내용의 완벽함, 그리고 정교한 인쇄술의 극치를 엿볼 수 있는 세계 불교경전 중 가장 중요하고 완벽한 경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창덕궁은 조선왕조 제3대 태종 5년에 지어진 궁궐로, 동아시아 궁전 건축사에 있어 비정형적 조형미를 간직한 대표적 궁으로 꼽힙니다.
주변 자연환경과의 완벽한 조화와 배치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00년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고창, 화순, 강화의 고인돌 선사유적은 거대한 석조로 만들어진 2,000∼3,000년 전의 무덤과 장례의식 기념물입니다.
선사시대 문화가 가장 집중적으로 분포되어 있고, 당시의 기술과 사회현상을 가장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은 등재된 우리나라 세계유산 11개 가운데 유일하게 자연유산으로 분류됩니다.
제주도는 세계적인 규모의 용암동굴을 비롯해 다양한 희귀생물과 멸종위기종의 서식지가 분포하고 있어 지구의 화산 생성과정 연구와 생태계 연구의 중요한 학술적 가치가 있습니다.
한라산 천연보호구역의 아름다운 경관과 생물· 지질 등은 세계적인 자연유산으로 높은 가치를 갖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역사마을인 하회와 양동은 씨족마을 중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고, 특히 조선시대 유학자들의 고문헌과 예술작품을 보관하고, 전통적인 가정의례와 특징적인 마을 행사를 오늘날까지 유지하고 있는 가장 훌륭한 사례로 꼽힙니다.
이 밖에는 조선왕조 역대 왕과 오아비의 신시를 모신 유교사당인 종묘, 수원화성, 경주역사유적지구, 조선왕릉, 석굴암과 불국사도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있습니다.
질문자막>Q 인류무형유산과 세계기록유산은?
앵커4>
그리고 세계유산 말고 인류무형유산도 있는 것 같은데,, 이거 하고는 틀린 건가요?
기자>
네 시청자들 분들은 조금 복잡하실수 있는데요,
세계등재유산은 크게 세계유산, 인류무형유산, 그리고 세계기록유산으로 크게 나눠지고 있습니다.
말씀드린대로 이번 남한산성은 세계유산으로 분류되고요, 그리고 인류무형유산은 2003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보호 협약에 따라 문화적 다양성과 창의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대표목록 또는 긴급목록에 각국의 무형유산을 등재하는 제도입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1년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이 등재된 이후 판소리,강강술래,택견, 아리랑 등이 등재됐고, 가장 최근에는 지난해 김장문화가 무형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현재 88개국에서 300건에 가까운 무형유산이 등재된 상태입니다.
그리고 또하나 세계기록유산이라는 것이 있는데요, 말그대로 선조들이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문서로 남긴 것으로 말하는데요, 우리나라는 현재 훈민정음,조선왕조실록, 난중일기 등이 등재돼 있고, 가장 최근에는 새마을운동 기록물이 등재됐습니다.
네, 노성균 기자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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