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는 젊은 디자이너들이 선보인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패션쇼가 열려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소식은 안태우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문화가 있는 날' 6월 행사로 새로운 개념의 패션쇼가 펼쳐지고 있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전시동 로비입니다.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허문 퍼포먼스형 패션쇼가 눈길을 끕니다.
패션과 그래픽을 비롯해 디제잉 퍼포먼스가 결합돼 관객들 눈 앞에서 펼쳐지는 새로운 형식의 패션쇼에 관람객들은 눈을 떼지 못합니다.
여느 패션쇼와는 달리 무대 가운데 관객들이 자리잡은 것도 새롭습니다.
상징적인 현대 여성의 모습으로 표현된 중앙의 한 모델을 중심으로 여러 모델들이 포즈를 취합니다.
정재선 디자이너는 이 패션쇼에서 절제된 동작과 음향효과, 페인트, 오브제를 활용한 퍼포먼스를 통해 현대 여성이 상처를 받으며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익숙한 런웨이가 아닌 사진관으로 꾸며진 장소에 모델들이 들어옵니다
사진관 콘셉트로 구성된 실험성이 강한 패션숍니다.
화보촬영 퍼포먼스에 이어 의상에 페인트 칠을 하고, 찢고 분해하는 창조적인 퍼포먼스를 통해 의상을 재창조하는 과정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신용균 / 디자이너
"이번을 계기로 패션쇼는 어렵지 않다라는 것을 좀 보여주고 싶었고, 좀 더 한국 패션이 창의적인 패션으로 발전하길…"
6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전시동 로비와 지하 1층에서 열린 '서울관에서의 아트콜라보레이션 패션쇼'는 1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김세희 디렉터 / 국립현대미술관 아트존
"국립현대미술관 개관 이후 처음으로 선보인 패션쇼였는데요. 이번에는 공모를 통해서 젊은 차세대 디자이너를 지원하는 그런 패션쇼를 기획했습니다."
새로운 개념의 특별한 패션쇼에 관람객들의 반응도 호의적입니다.
문소영 / 국제패션디자인전문학교 1학년
"제가 나중에 디자인을 하게 될 경우에도 영감을 많이 얻어 간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6월 25일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날 '문화가 있는 날' 행사로 열린 이번 패션쇼는 한국패션의 창의성을 보여주는 좋은 자리가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안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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