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들이 부쩍 늘고 있는데요.
외국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어 실력을 뽐냈다고 합니다.
중국의 최유화 국민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검정색 피부에 뽀글 머리의 외국인이 유창하게 한국어를 말합니다.
한국에 왔을 때 받았던 흑인에 대한 선입견과 인종차별을 코믹하게 재연합니다.
현장음> 홍채림 / 미국
*말자막
"엄마, 흑인이다. 우와 신기하다. 머리 진짜 대박이야"
한국식 나이에 거리감을 느꼈던 러시아에서 온 금발미인 한국나이가 유교사상에서 유래됐다는 점을 알고는 한국의 생명존중사상을 깨닫습니다.
몽골의 전통복식을 차려 입은 참가자는 한국과 몽골의 술문화를 비교하는 주제로 감칠맛 나는 언어감각을 자랑했습니다.
인터뷰> 볼간타미르 / 몽골
*말자막
"17년 산 사람, 12년 동안 공부 한 사람, 7년공부 한 사람들의 수준을 깨달을 수 있었고요. 동기부여가 되고, 오늘은 저의능력을 알았으니까 더 열심히 공부를 하게 될 것 같아요."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에서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예선을 거쳐 올라온 25명이 한국어 기량을 겨뤘습니다.
인터뷰> 김청자 팀장 / 서울대 언어교육원 한국어교육센터
"그동안 저희 센터 안의 학생들 만으로 해왔던 말하기 대회를 조금 더 넓혀서 많은 외국학생들이 한국어를 잘한다는 것을 알리고, 또 우리 스스로 한국어를 열심히 배우도록 장려하기 위해서 말하기대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외국인들은 공연을 통해 경연 참가자들의 긴장감도 덜어주고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습니다.
발랄하게 노래하고 춤을 추는 모습에 객석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대상은 독일에서 온 테이클라씨가 차지했습니다.
인터뷰> 테이클라 독일 / 대상 수여자
*말자막
"아주 좋은 상을 받아서 정말 기쁘고, 앞으로도 한국말을 잘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현장멘트>
이번 대회를 통해 외국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한국어로 전해 들으며 내·외국인이 소통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국민리포트 최유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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