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으로 분단 된 지 반세기가 훨씬 넘었지만 여전히 남북간 긴장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유한권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경기도 파주시 진서면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상에 있는 JSA 공동경비구역입니다.
서울에서 서북방으로 62km 떨어진 곳.
1950년 6월 25일 새벽 북한군이 탱크를 몰고 서울로 남침한 길목이기도 합니다.
밀고 밀리는 3년 1개월간의 6.25전쟁은 150여만 명 이상이 사망했고 360여만 명이 다치는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인터뷰> 박동원 (81세) / 6.25당시 학도병 참전
*말자막
"동료가 우리 학교에서 80여 명 들어갔는데 30명 밖에 살아남지 못했습니다."
휴전 된지 61년이 지났지만 남북 양측의 군인들이 무장한 채 대치하는 팽팽한 긴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군사분계선 중 유일하게 남북을 가로질러 다닐 수 있는 곳은 여기 한 곳밖에 없습니다.
바로 저 북쪽이 북한대표가 앉는 곳이고 이쪽이 남측대표가 앉아서 회담하는 장소가 바로 이 탁자입니다.
지구촌 유일하게 남은 분단의 현장에는 세계 언론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카자스탄 국영TV방송과 영국과 몽골 등지에서 온 신문기자들은 남북 대치의 현장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페레바로프 리포터 / 러시아 국영방송
*말자막
"이 장소가 슬프고 우울한 장소가 아닌 기쁨과 만남의 장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판문점은 매년 국내, 외국, 일반 관람객이 10만 명 넘게 찾아올 정도로 분단의 현장에 관심이 높습니다.
각국의 취재진과 관광객들은 1976년 북한군이 저지른 도끼만행 현장과 북한의 기정동 마을, 포로 교환이 이뤄진 돌아오지 않는 다리를 돌아보며 분단의 현실과 아픔을 체감합니다.
인터뷰> 돈켄디 / 캐나다 예비역 중령
*말자막
"지금 한반도는 분리돼 있지만 하루 빨리 평화 통일이 되길 희망합니다."
분단의 현장에는 '판문점 갤러리'도 설치됩니다.
오는 9월쯤 문을 열 판문점 갤러리에는 6.25 한국전쟁과 분단의 현실을 담은 사진과 영상 각종자료, 4대 남북 합의서 원본 전시도 전시될 예정입니다.
분단 한국의 아픈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판문점.
더 이상 반목과 긴장이 아닌 한반도 통일을 위한 화해와 평화의 장소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국민리포트 유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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