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에 유학 온 세계 27개국 유학생 3백여 명이 최근 경주 엑스포공원에서 이틀동안 국제학생축제를 열었습니다.
장희정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패션쇼가 열리는 이곳은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공원입니다.
국제학생축제에 참가한 외국유학생들이 자기나라 전통의상을 입고 조금은 서투르지만 모델처럼 옷맵시를 뽐냅니다.
중국의 전통의상 치파오는 원피스의 옆트임이 실용성과 여성미를 강조하고 부드러운 비단결이 고급스러운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방글라데시의 전통의상 샤리는 결혼식 또는 중요한 행사날 격식을 차릴 때 입는 옷으로 자수의 화려함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이들 외국유학생들은 지금 영남대학교 국제학생연합이 주관한 제 1회 국제학생 축제에 참가중입니다.
인터뷰> 니게따 네팔 / 영남대 유학생
*말자막
"이것은 네팔에서 입는 전통옷으로 큰 명절이나 결혼식 이런 축제에서 이런 옷을 입고요."
이번 축제에는 영남대학교에 유학 온 세계 27개 나라 300여 명의 외국학생들이 참여했습니다.
각 나라 부스 앞에 전시된 국기와 전통 의상, 생활도구들이 국제 학생축제의 면모를 잘 보여줍니다.
이번 행사는 특히 외국유학생들이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는 이른바 DIY 형식의 축제여서 눈길을 끕니다.
유학생의 끼는 국제문화프로그램에서 유감없이 발휘됐습니다.
전통춤에서부터 노래, 전통의례의 재연 등 모두에게 흥겨운 시간을 선사했습니다.
경주문화엑스코 전속공연단의 플라잉 공연은 축제 참가 유학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습니다.
신라 문화를 재미있게 이해하기 쉽게 보여준 이 공연은 유학생들의 머리 속에 우리 전통문화의 독특함과 아름다움을 깊게 새겨줬습니다.
인터뷰> 막수더 알 조나에드 방글라데시 / 영남대 국제학생대표
*말자막
"내년에는 좀 더 일찍 시작하고 홍보해서 더 많은 학생과 함께 할 것이고 한국의 큰 행사로 자리 잡기를 바랍니다."
현장멘트>
참가자들이 직접 기획하고 진행한 국제학생축제.
젊은이들이 열린 소통을 통해 다른 문화를 서로 이해하고, 친교를 다지는 좋은 자리가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장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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