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남북관계가 긴장을 더해가는 가운데, 남북 교류의 마중물인 개성공단이 조성된 지 10년을 맞았습니다.
그동안 개성공단의 역사와 앞으로의 과제.
표윤신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사내용]
개성공단의 기반이 마련된 지 내일로 10년을 맞습니다.
같은 해 12월 개성공단은 '통일 냄비'라고 불리는 첫 제품을 생산하며 본격 가동에 들어갑니다.
지난 10년 동안 15개 업체로 시작했던 개성공단은 입주기업 수가 123개로 늘었고, 연간 생산액도 1491만 달러 수준에서 최대 4억 7천만 달러까지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남북관계의 질곡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은 지금껏 개성공단의 숙명이었습니다.
2008년 북한은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이유로 우리측 당국자를 모두 철수시켰고, 다음해에는 같은 이유로 육로 통행을 차단합니다.
또 토지사용료와 임금인상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개성공단과 관련한 계약 무효화를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급기야 지난해에는 북한이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이유로 개성공단 입경 금지를 선포하면서, 다섯달 동안 공단 가동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를 겪게됩니다.
하지만 이 같은 위험부담을 극복하면서라도 개성공단을 발전시켜야 하는 이유는 개성공단이 단순히 경제적 가치만으로 따질 수 없는 남북관계의 마중물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양무진 교수/북한대학원대학교
"개성공단은 남북의 경제협력사업이자 화해 협력사업 평화 협력사업입니다. 어쩌면 박근혜정부가 강조하는 작은 통일의 공간일 수 있습니다."
개성공단 10년.
양적 성장을 어느 정도 이뤄낸 만큼, 앞으론 공단을 국제화 하는 등 남북관계의 영향을 최소하는 지속적 발전 방안을 찾아야 하는 과제가 남았습니다.
KTV 표윤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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