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22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성공.
1637년 병자호란 '삼전도 굴욕'의 현장으로만 기억됐던 남한산성.
그 속에 감춰진 한민족 문화 유산으로서의 고고한 가치.
'한민족 역사·군사학의 집대성'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
한민족 역사·군사학 보고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
"이곳은 백제의 성스러운 땅"- 백제 건국 시조 온조왕
삼국시대 백제의 영산(靈山)에 7세기 신라가 점령한 후 전략적 요충지로 활용.
고려·조선시대를 거쳐 일본 침략 야욕이 거세던 때 의병장들의 항일운동 거점이 되는 등 천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외세의 침략과 맞서온 민족의 방패.
int> 전종덕 단장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
"국제전쟁을 통해서 동아시아의 무기발달사, 성 쌓는 기술의 국제간의 상호교류를 보여준 탁월한 증거입니다. 7세기부터 19세기까지 축성술의 발달을 보여주는 모범사례입니다."
고대의 성벽 건축 기술과 근대적 축성법의 조화.
일본·중국의 축성 기술을 반영한 '아시아 성곽 기술의 백과사전'.
화포로 대표되는 무기 발전사에 맞춰 다양하게 시도된 성 쌓기 기술까지..
동북아 역사의 흐름에 따라 발달한 산성(山城) 건축 기법의 생생한 보고.
약 300년 동안 산성 내 촌락이 유지되는 과정에서 전통 불교·유교의례부터 도당굿·장승제와 같은 민간신앙과 전통문화에 이르기까지..
한민족의 전통·사상 등이 꾸준히 전승되고 있는 문화의 장.
김훈, 소설 <남한산성> 지은이
“성곽 자체가 갖는 문화적인 구조. 성벽 축조 방법이라든지... 그것보다 더 고귀한 것은 스토리겠죠. 거기에 얽힌 인간의 절망과 싸움 인간의 정신 그런 것들이 문화유산으로서 세계에 자랑할만한 유산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을 넘어 세계문화유산으로 우뚝 선 남한산성.
소중한 문화재로서 아끼고 가꿔가기 위한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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