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남 남해 독일마을에 파독전시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1960년대 가난했던 시절 독일에 파견됐던 광부와 간호사의 역사와 애환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파독전시관을 이광우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남해 독일마을의 광장 인근에 들어선 파독전시관입니다.
우리나라의 영광과 역경을 담은 사진과 함께 가난했던 시절 독일에 파견됐던 광부와 간호사들의 모든 것이 모여 있습니다.
간호사 가운과 의료 기구, 각종 생활용품, 광부의 작업복과 막장 램프 등 채탄 도구들이 당시 간호사와 광부들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전해줍니다.
이억만리 독일에서 가족 주고 받은 편지와 그들이 남긴 메모는 고향과 가족에 대한 짙은 향수를 말해줍니다.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이 사용하던 유품과 각종 역사기록물 등 190여 종 435점과 함께 열악한 막장의 환경을 느껴보는 공간도 마련됐습니다
석숙자 / 前 파독간호사
"파독 광부, 간호사의 한사람으로서 감개가 무량합니다. 그리고 남해군에서 그래도 우리 파독 광부 간호사들을 위해서 이러한 전시관을 건립해줘서 고맙고…"
파독전시관은 남해군이 7천평방미터의 터에 29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3년 간의 공사를 거쳐 조성됐습니다.
이곳 독일마을은 젊은 대한민국의 아들 딸들이 노년이되어 귀국한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의 향수를 달래기 위한 보금자리로 마련되었습니다.
지난 60~70년대 우리나라가 가난했던 시절 조국 근대화의 초석이 됐던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의 삶의 흔적과 업적을 제대로 알리는 공간입니다.
김지영 팀장 / 남해군 관광관리팀
"독일마을을 조성하게 된 배경, 또 파독의 역사를 관광객들이 좀 더 알고 싶었겠지만 그동안 인프라가 부족했는데 이번에 파독전시관이 개관하게 되어서 콘텐츠가 많이 확보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독일마을에 들어선 파독전시관은 먼 이국땅에서 땀 흘린 광부와 간호사의 애환을 느껴보고 우리의 어려웠던 시절을 되돌아보는 체험 교육의 장으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민리포트 이광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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