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경제협력 분야 논의도 심도있게 이뤄졌습니다.
양국 정상은 한중 FTA 협상을 연내 타결짓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고,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을 서울에 개설하기로 했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지난 2012년 5월 협상이 시작된 한중 FTA.
지금까지 모두 11차례 협상을 진행했지만 개방범위와 양허수준을 중심으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이번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두 정상은 연내 타결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당장 이달 안에 12차 협상을 진행해 쟁점과 입장 차이를 좁혀나갈 계획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한·중 FTA를 통해 양국간 호혜협력의 제도적 틀을 공고히 하고, 향후 역내 지역 경제통합을 촉진한다는데 공감하고, 이를 위해 연내 타결을 목표로 협상을 진전시켜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이 서울에 개설되는 점도 눈에 띕니다.
그동안 위안화 청산결제는 홍콩을 통해 이뤄져 거래비용이 컸는데 그 비용을 줄이기 위해 서울소재 중국계 은행을 안화 청산결제은행으로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위안화 국제화와 위상 강화 추세에 대응하고 결제통화를 다변화하는 것이 국익에 부합한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입니다.
이와함께 위안화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 자격도 부여됐습니다.
거래를 통해 확보된 위안화를 중국 증권시장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는데 우선은 800억 위안 규모를 확보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양국 간 금융 인프라 구축에 큰 성과를 이룬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를 계기로 양국 기업과 국민간 거래가 보다 신속하고 자유롭게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중 두 나라는 김치 등 식품 기준 분야에서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중국은 김치의 특성을 고려한 위생기준을 별도로 지정하지 않아 우리 김치의 대중 수출이 막혀 있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국의 수입위생기준 개정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여 김치 수출이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중국과의 교류가 확대되면서 두 나라는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질병의 예방에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한중 두 나라는 내년부터 바이러스 특성과 백신에 대한 공동연구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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