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이틀째를 맞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서울대에서 특별강연을 했습니다.
시 주석은 북핵을 겨냥해 한반도의 비핵화를 거듭 강조했고, 일본의 역사 왜곡문제도 우회적으로 지적했습니다.
표윤신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중국 정상 최초로 한국 대학 강단에 선 시진핑 주석.
500명의 청중들이 기립박수로 맞이하자, 친근한 한국어로 첫 인사를 건냅니다.
현장음>
"안녕하십니까" 다지아 하오.
비밀에 부쳐졌던 시진핑 주석의 강연 주제는 중국의 꿈과 한중 우호관계였습니다.
시 주석은 한중 우호의 오랜 역사를 언급하며 한중은 임진왜란 때 함께 싸웠고, 일제 군국주의에도 함께 대처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시진핑/중국 국가 주석
(*말자막)
"대일 전쟁이 가장 치열했을 때 양국의 국민들은 생사를 같이하며 서로 도왔습니다."
청년들의 역할을 강조하면서는 안중근 의사의 글귀를 언급하는 등 일본의 역사 인식을 경계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이웃인 한반도의 남북관계 개선과 자주평화 통일을 지지한다면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녹취> 시진핑/중국 국가 주석
(*말자막)
"한반도의 핵 무기 존재에 반대하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핵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시 주석은 중국 부흥의 꿈이 위협이 될 것이란 생각은 옳지 않다면서, 중국의 진정한 꿈은 아시아는 물론 세계와 평화를 공유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시진핑/중국 국가 주석
(*말자막)
"평화를 추구하고, 투자를 촉진하며, 끊임없이 배우려는 중국의 꿈은 한중 관계에도 새 지평을 열 것입니다."
선물로 한중 우호의 의미가 담긴 서울대 겨울풍경 동양화를 받은 시 주석은 서울대에 자료 1만 여 권을 기증하고, 서울대 학생 100명을 중국어 여름캠프에 초청하기로 약속했습니다.
KTV 표윤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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