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여름 휴가계획 세우고 계신분들 많으실 텐데요, 즐거운 휴가지만 조심해야 할 것도 있습니다.
특히 해외로 나가시는 분들은 감염병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최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갑작스런 고열, 두통과 몸에 붉은 반점이 생기는 뎅기열..
뎅기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모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을 통해 감염되는데,
동남아시아와 같은 지역에 다녀온 여행객 사이에서 발병건수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뎅기열은 252건이 발생했는데 2012년 보다 약 70%가 늘어났습니다.
해외에서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먹어 세균성이질에 감염되는 환자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치쿤구니아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과 같은 감염병이 해외 여행객들 사이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150여 건이었던 해외유입 감염병 발생 수가 2010년부터는 매년 350건 내외로 조사됐고 지난해에는 약 5백건으로, 발생 건수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전문가들은 해외여행 시 사전에 방문국이 감염병 유행지역인지 확인하고 뎅기열을 방지하기 위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손씻기와 같은 기본적인 위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강희철 / 신촌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여름철에는 감염균이 많이 발생합니다. 감염균 예방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손씻기, 또 오염된 음식을 먹지 않는 것 입니다. 3-4시간 바깥에 노출되어 있는 것은 끓이거나 데워서 먹도록 하고..."
백신을 통해 예방이 가능한 감염병도 있습니다.
모기에 물려서 감염되는 황열의 경우 뎅기열과는 달리 예방 백신이 있어, 출국하기 최소 열흘 전에는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말라리아 역시 예방약을 통해 감염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해외 여행 전에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 백신은 전국 13개 국립검역소 및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예방약은 가까운 보건소나 종합병원의 감염내과에서 처방이 가능합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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