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년 후 그러니까 2050년 전후 병원은 어떤 모습 일까요?
로봇이 수술을 하는 등 의료기구는 날로 첨단화되고 있고 노령인구가 급속하게 늘면서 지금까지의 병원 모습과는 많이 달라질 것 같은데요.
최영숙 국민기자가 미래병원의 모습을 알아봤습니다
[기사내용]
30~40년 후의 병원모습을 제시하는 심포지엄이 열리고 있는 서울 노원구 을지병원 범석홀입니다.
'병원건축 최신동향에 관한 심포지엄'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미래병원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환자중심의 진료를 제공할 수 있는 병원건축에 관한 최신정보를 논의하는 자립니다.
인터뷰> 조우현 원장 / 을지대학교 의료원
"최근 우리나라 병원들에서 증축이나 리노베이션 등이 많이 계획되고 있는데 그것과 관련해서 병원계가 건축에 관한 새로운 것들을 공유했으면 하는 뜻에서 심포지움을 열게 됐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일본병원건축계의 일인자 가케히 아츠오교수와 해안건축 김상범 건축사를 비롯해 국내외 의료계와 병원건축분야 관계자 7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탁 트인 유리창으로 푸른 자연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천정의 창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햇빛으로 실내는 밝고 쾌적합니다.
고급호텔처럼 보이는 이곳은 주제발표자 김상범 건축사가 미래병원의 모델로 제시한 미국 캘리포니아의 팔로마병원입니다.
자연과 첨단기술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이 병원은 환자들에게 정서적, 심리적 안정과 휴식을 제공해 빠른 치유를 이끌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인터뷰> 김상범 건축사 / 해안건축 수석연구원
"미래병원은 '프리벤티브 케어'라고 할 수 있죠. 병을 예방하고 '토탈 힐링 인바이런먼트'를 만듭니다. 그것이 가장 큰 개념인것 같아요. 미래병원의…"
일본의 병원건축 전문가인 가케히 아츠오 교수는 '일본 병원건축 최신동향'이라는 주제발표에서 환자의 고령화로 인한 동선 변화와 병원 재난 피해시설에 대한 최신 건축동향을 발표해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인터뷰> 이현경 교수 / 을지병원 피부과
"의사로서 환자진료에만 관심이 많았는데 이걸 듣게 되면서 환자 안정과 각종 위험요인으로부터 건축이 어떻게 가미가 돼야 하는지 공부하는 자리가 돼서 유익했습니다"
다양해지는 질병과 첨단화되는 병원장비들.
병원 건축 시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많아지는 요즘 이번 심포지엄은 이런 고민을 해결하고 미래 병원의 방향을 가늠해보는 좋은 자리가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최영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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