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대학이 지역사회와 함께 다문화 가정 자녀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했는데요.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만남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박대연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성북정보도서관입니다.
15명의 초등학생들이 함께 어울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학생들 가운데는 필리핀, 베트남 어머니를 둔 다문화가정 자녀들 4명의 모습도 보입니다.
이들은 지금 일반 가정 초등학생들과 '함께 크는 지구촌, 우리마을'이란 교육프로그램에 참가중입니다.
'함께 크는 지구촌, 우리마을' 프로그램은 이 지역에 있는 성신여대와 자치단체 성북구가 산학협력을 통해 마련됐습니다.
이자원 교수 / 성신여대 지리학과
"지역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그런 어떤 자기의 마을, 또는 자기의 지역, 자기 나라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것들이 교육프로그램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어떨까…"
지난달 둘째주 토요일 '다름으로부터' 란 주제로 첫 수업이 시작된 이후 오늘은 3회째입니다.
서로 다른 나라 문화를 알아보는 시간 3번째인 오늘은 필리핀 전통문화 시간입니다.
먼저 학생들은 스크린에 비춰진 필리핀 전통의상 바롱을 눈여겨 본 뒤 바롱이 프린트된 종이 위에 각자 색연필로 색칠을 하며 필리핀 전통문화를 익힙니다.
이수연 / 서울 가동초교 3학년
"베트남, 중국 이런 여러 나라들의 전통가옥이나 인사말을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11월 22일까지 매월 둘째, 넷째 토요일 낮 12시부터 1시간동안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의 주제는 '다름으로부터' '우리로' '화합하다' 등 3가지 소주제로 모두 14차례 교육이 계획돼 있습니다.
이 교육프로그램에 참가한 다문화가정 자녀들은 중국, 베트남, 일본, 필리핀 등네 나라의 문화와 성북구 지역 특징과 문화 유산 그리고, 가족과 이웃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등을 배우게 됩니다.
한 대학과 자치단체가 다문화가정이 많은 지역사회 특성을 고려해 마련한 '함께 크는 지구촌, 우리마을' 프로그램.
다문화시대 교육의 한 방향을 잘 보여주는 좋은 사례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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