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감사원이 중간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세월호 사고는 처음부터 출항이 어려웠던 배를 관련자들이 업무태만과 비리로 그대로 출항시킨 게 가장 큰 화근이었습니다.
유진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세월호 사고는 총체적 부실이 초래한 비극 이었습니다.
원칙과 기준이 무시됐고 초동대응은 물론 위기관리 까지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었습니다.
감사원 감사 결과 세월호는 애초에 여객선으로 투입될 수 없었던 배로 확인됐습니다.
선박 증선은 해당 항로의 평균운송수입률이 25% 이상 유지 될 때만 인가가 가능합니다.
세월호는 평균운송수입률이 실제 24.3% 밖에 되지 않았지만 정원과 화물중량을 속여서 26.9%가 되도록 만들었습니다.
인천항만청도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최종 인가를 냈습니다.
복원성 검사 등 선박검사도 부실하게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선급은 복원성 계산의 기초가 되는 선박 자체 무게를 설계업체가 100톤이나 적게 산정했는데 이를 파악하지 못한 채 보고서를 승인했습니다.
씽크> 정길영 / 감사원 제2사무차장
세월호의 도입, 선박검사, 운항 관리교중 심사, 출항 전 점검 및 복원성 검사 등 여객선의 안전 운항을 위한 일련의 규정과 절차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사고 초동대응도 미흡했습니다.
가장 먼저 사고 사실을 인지해야 했던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는 모니터링을 소홀히 해 목포해경의 통보를 받고서야 사고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사고 해역에 가장 먼저 도착한 목포해경 역시 선체 진입이나 승객 퇴선 유도 같은 조치를 하지 않는 등 소극적으로 대응했다고 감사원은 밝혔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재난대응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안전행정부는 재난대응을 총괄조정하는 본연의 임무 대신 1시간 간격의 언론브리핑에만 집중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장멘트> 유진향 기자 / feelyka@ktv.go.kr
감사원은 이번 사고로 정부 불신을 초래한 해수부와 해경, 안행부 등 관련자 40여명에 대해 징계 등 인사조치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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