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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일성 주석이 사망한 지 20년을 맞아 대규모 중앙추모대회가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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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연일 김일성 주석의 혁명 위업을 강조하고 있는데, 김정은 제1위원장의 백투혈통을 부각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표윤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김일성 주석의 사망 20주기를 기리는 중앙추모대회가 평양체육관에서 열렸습니다.
추모사는 후반부에 접어들며 김정은 제1위원장으로의 권력 세습을 정당화 하는 내용으로 채워졌습니다.
김영남 / 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혁명위업 계승문제를 빛나게 해결하신 것은 위대한 김일성 동지께서 조국과 민족의 장래를 위하여 이룩하신 업적 중의 업적입니다.
이에 앞서 오늘 새벽 0시 김정은 제1위원장은 김일성 주석이 안치된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했습니다.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총참모장,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등 군부 핵심 세력을 대동했습니다.
참배자들은 김정은 제1위원장의 영도를 충직하게 받들 것을 맹세했다고 북한 매체들은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
"백두산 대국의 힘이시고 승리와 영광의 기치이신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김정은 원수님과 뜻과 전 운명을 함께하는 총대동지, 총대전우가 되어 주체 혁명 위업 선군 혁명위업을 끝까지 완성해 나갈 불타는 맹세를 다지었습니다.
북한은 최근 김일성 주석에 대한 추모분위기를 조성하는 동시에 김일성 주석의 혁명 일화를 소개하는 기록영화를 잇달아 방영해왔습니다.
이는 '선군위업'를 강조하면서 동시에 김정은 제1위원장으로의 3대 세습의 정당성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김용현 교수 /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백두혈통에 대한 충성, 그런 면에서 김일성 주석의 사망일이 김정은 제1위원장에 대한 충성에 대한 강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편 김정은 제1위원장은 새벽 금수산 태양궁전 참배때부터 오전 중앙추모대회까지 오른 쪽 다리를 심하게 저는 모습을 보여 원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TV 표윤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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