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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너구리' 영향…2단계 비상근무체제 돌입
등록일 : 201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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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너구리'가 빠르게 북상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이미 직접 영향권에 들어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유진향 기자,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유진향 기자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네, 북상중인 태풍 '너구리'가 제주에 점차 가까워지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제주 남부 앞바다에는 현재 태풍경보가 내려져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너구리는 현재 제주 서귀포 남쪽 약 410킬로미터 부근 해상에서 시속 27킬로미터의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습니다.

너구리는 중심 기압이 950 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이 41미터의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입니다.

제주도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접어들면서 정부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전 8시를 기준으로 2단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앞서 중대본은 어제 저녁 7시부터 1단계 비상근무를 실시했는데요.

각 기관에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사전 점검과 피해 예방활동을 철저히 하도록 지시했습니다.

'너구리'가 제주도에 근접하면서 새벽 5시를 기준으로 한라산 입산은 전면 통제됐습니다.

또, 제주와 다른 연안지역을 잇는 여객선 운항도 모두 중단됐습니다.

항공편도 잇따라 결항됐는데 시간이 갈수록 결항편은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너구리는 북상하면서 점차 세력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제주도와 남해안, 경남 동해안 지역은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시간당 30밀리미터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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