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평에서 5평까지의 작은 점포를 초미니점포라고 부르는데요.
요즘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작은 자투리 공간을 확보해 짭짤한 수익을 올리는 대박 초미니점포가 늘고 있습니다.
윤종서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서울 동작구 신대방역 거리입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이곳 큰 가게들 틈 속에 작은 규모의 한 닭강정 점포가 눈길을 끕니다.
5평 규모의 이 작은 가게 안에 대여섯 명의 손님들이 주문을 위해 줄서 있습니다.
김화정 / 서울 관악구 법원단지길
"양에 비해 가격도 많이 저렴하고요. 무엇보다 가장 맛있어서 자주 찾게 되고 쿠폰이나 서비스 같은 것도 잘 챙겨주셔서…"
이 초미니점포의 효자상품은 자연발효 닭강정으로 매콤한 맛의 '순살강정'. 달콤함과 감칠 맛을 살린 '땅콩범벅 가라아케' 풍부한 마늘향이 일품인 '갈릭꿀닭'이 전체매출의 6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들 메뉴는 사이즈별로 2천원에 만원대로 주변에 비해 쌉니다.
월세가 55만 원인 이 초미니점포는 차별화된 맛과 저렴한 가격으로 평일 90만원 선, 주말에는 120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서성숙 / 닭요리 전문점
"넓은 매장을 운영하게 되면 그만큼 메뉴도 많아져야 하고 인력도 많이 필요로 하게 되는데 오히려 작더라도 조금 실속있게 가자라는 생각으로…"
서울 경희대학교 앞 도로에 있는 아이크림가게도 규모는 작지만 수입은 짭짤한 초미니점폽니다.
대학생들이 좋아할만한 가게 디자인과 다양한 메뉴, 저렴한 가격으로 대박을 터뜨리고 있는 곳입니다.
점심시간인 낮 12시에서 오후 3시 사이 하루 평균 100여 명의 손님이 찾을 정도로 인기입니다.
박창준 / 경희대 언론정보학과 3학년
"학교 나갈 때 가는 길이거든요. 그래서 위치도 그렇고 가격도 굉장히 싸고 또 맛도 좋기 때문에…"
이 두 초미니 점포들은 낮은 임차료와 인건비에 차별화된 맛 전략과 감각있는 디자인, 저렴한 가격으로 높은 수익을 올리는 사례입니다.
초 미니점포로 성공하려면 무엇보다도 유동인구가 많은 곳의 자투리공간을 확보하는 가장 중요합니다.
이밖에도 초미니점포의 성공요건으로는 세련된 디자인과 맛 차별화, 쿠폰제 등을 통한 단골 확보, 그리고 운영의 효율성이 높은 디스플레이와 동선 설계를 들 수 있습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톡톡 튀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성공하는 이같은 초 미니점포들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 같습니다.
국민리포트 윤종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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