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후대에 길이 존경받는 한 명의 위인이 있기까지 한석봉에게 어머니가 있었다면 다산 정약용에겐 훌륭한 아버지와 더불어 제자들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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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자집단이 '다산학단인데 이들이 남긴 문헌과 자료를 볼 수 있는 특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민지선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거중기를 개발하여 수원화성을 쌓고 목민심서로 잘 알려진 다산 정약용.
유배지에서 그의 업적에 함께한 제자들 ‘다산학단’의 모든 것이 선생의 고향에 모였습니다.
아전집 아들 황상이 자신의 둔하고 답답한 성격을 걱정하자 정약용은 부지런하고, 부지런하고 또 부지런하라는 ‘삼근계’로 가르칩니다.
황상을 당대 명사로 이끈 ‘삼근계’와 더불어 목민심서의 편찬과정을 담은 ‘선암총서’.
매달마다 농가의 모습을 읊은 ‘농가월령가‘, 역사연구서인 ‘동환록’ 등 희귀자료가 선보였습니다.
윤여빈 학예팀장 / 실학박물관
"이 책은 개인 혼자 베끼기에도 어려운 지난한 일인데요. 이것은 전부 다산선생께서 강진에 18년 동안 유배생활에서 거기서 이룬 제자들과 같이한 삼고의 결실입니다."
양반자제뿐만 아니라 승려까지 신분을 뛰어넘는 30여 명의 제자들과 함께 저술한 희귀 자료와 미공개 유물들.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를 해설과 만화, 영상과 함께 곁들여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정찬석 / 시흥시 금모래초교 5학년
"실학을 제자들에게 가르치고 유배지에 와서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정약용의 정신이 멋있었어요."
다산학단의 문헌과 함께 정약용이 남긴 그림과 글의 탁본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열려 특별전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강로리 / 시흥시 은계초교 6학년
"탁본체험이랑 퍼즐체험도 해보니까 재미있었고 나중에 와서 또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유배생활 속에서도 후세에 길이 남을 업적을 일군 다산 정약용과 제자들.
그들의 유물과 이야기가 있는 이번 특별전은 10월 10일까지 계속됩니다.
국민리포트 민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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