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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월드컵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대표팀 사령탑에서 스스로 물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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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축구협회의 설득으로 유임됐지만 축구 외적인 부분에서까지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자진 사퇴했습니다.
신우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이 결국 지휘봉을 내려놨습니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거둔 1무 2패라는 초라한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1년여 간의 대표팀 감독 생활의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홍명보 / 전 축구 대표팀 감독
"희망은 못 드리고 실망만 드려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오늘로써 저는 이 자리를 떠나겠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3일 축구협회의 유임결정으로, 내년 아시안컵까지 대표팀을 이끌 예정이었지만 여론은 냉담했습니다.
16강 탈락 후 유쾌해 보이는 대표팀 회식 분위기와 훈련 시간에 땅을 사러 다녔다는 등의 비난의 화살이 홍 감독을 향했습니다.
홍명보 / 전 축구 대표팀 감독
"(땅 매입을) 훈련시간에 나와서 한 것이 아니냐는 말이 있었지만 절대 아닙니다. (회식도) 어린 선수들이 패배에 대한 슬픔이 너무 깊었고 그 부분을 위로해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신중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친한 선수만 기용한다는 이른바 '의리축구' 논란에 대해서는 어떤 선수든 철저하고 냉정하게 검증했다고 밝혔습니다.
월드컵 실패에 대한 반성도 이어졌습니다.
지역 최종예선을 직접 이끌지 않아팀의 골격을 짜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홍명보 / 전 축구 대표팀 감독
"제가 예선전을 거치지 않은 감독이었습니다. 예선을 거쳤다면 선수들의 능력을 충분히 알 수 있지 않았을까..
문제는 6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아시안 컵.
홍 감독에 이어 허정무 축구협회 부회장과 황보관 기술위원장이 연이어 사퇴한 가운데, 독이 든 성배라는 대표팀 사령탑 선임을 위한 축구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TV 신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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