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열정만 있다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합니다.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인 ‘꿈꾸는 청춘예술대학’이 큰 인기라고 합니다.
민지선 국민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기사내용]
칠순의 박창순씨가 수줍게 노래와 춤을 선보입니다.
"뮤지컬 할마미아!" 의 공연에 함께할 어르신 배우를 선발하는 오디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평균 연령은 70세, 하지만 얼굴 표정과 몸짓에는 젊은이의 열정과 순수함이 묻어납니다.
구금자 / 서울 강서구 강서로
"내가 이런 단위에 서서 내가 이 나이에 이런 오디션도 볼 수 있다는 자체가 너무 좋음과 동시에 떨리면서 흥분되는 거예요."
오디션을 통과한 어르신들은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 무료로 노래와 춤을 배우고 연말에 배우의 꿈을 무대에 올립니다.
발광아트컴퍼니가 운영하는 "뮤지컬 할마미아!"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숙연 / 서울 강서구 강서로
"처음에는 부끄러워서 얘기도 못하고 옆 사람하고 인사도 제대로 못했는데 한 3-4개월 지나보니까 이게 완전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되겠구나 해서 시작을 한 결과, 오늘 이렇게 나왔습니다."
‘꿈꾸는 청춘예술대학’은 고령화 시대를 맞아 활기찬 노년문화를 창출하기 위해 서울문화재단이 마련했습니다.
김서준 뮤지컬배우 / 발광아트컴퍼니 대표
"우리 어르신들이 직접 자신들의 첫사랑, 우정 그리고 가족의 이야기로 만든 아주 뜻 깊은 작품입니다. 매주 수업을 통해서 어르신들도 삶의 활력소가 되시는 것 같고요.진행하는 저희들도 오히려 더 많은 기를 받아가는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소통과 공감이 있는 프로그램으로 문화예술을 즐기고 창조하는 과정은 어르신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해주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민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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