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농아인 천삼백여 명이 잠실운동장에 모여 족구와 티볼 등 5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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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의 벽을 뛰어 넘는 농아인들의 화합의 장을 박대연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서울 농아인 한마음 체육대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 잠실운동장 보조경기장입니다.
족구, 티볼, 킥런볼 등 5개 종목이 치러진 이번 대회는 서울 25개 농아인 자치구 지부협회 회원 1,30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경기는 25개 자치구지부를 4개팀으로 묶어 팀대항전으로 치뤄졌습니다.
서도원 부장 / 서울시 농아인협회
"특히 청각장애인분들이 집에서 이렇게 밖에 나오지 않고, 집에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까 이런 기회들을 이용해서 다른 농아인분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갖고자 이런 체육대회를 열게 됐습니다."
강력한 서비스와 정확한 네트앞 토스는 족구경기의 승리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귀로 잘 들을 수는 없지만 그동안 함께 땀흘린 덕에 손발이 척척 맞습니다.
최종백 / 서울 강북구 오패산로
"아주 분위기가 너무 좋습니다. 그래서 어르신들도 기분이 좋아서 분위기 돋구고 함께 동참해서…"
야구와 비슷한 티볼은 공을 방망이로 친 후에 홈으로 돌아오는 경깁니다.
공격과 수비 모두 쉽지않지만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이영옥 / 서울 강남구 광평로길
"티볼이라는 경기에 선수로 참여했는데, 처음 해보는 경기라 재미있었습니다."
이번 대회 운영을 위해 수화통역센터 직원 120여 명, 중고생 자원봉사자 30여 명 일반인 자원봉사자 100여 명 등 모두 250여 명이 도움의 손길을 폈습니다.
권혜민 자원봉사자 / 서울 상명고교 1학년
"학교에서 수화를 배워서 여기에 오게 되었는데, 사실 학교에서 수화를 배우는 것은 별로 쓸 일이 없어서 잘 몰랐는데, 여기 와서 하다보니까 보람을 느낍니다."
체육행사 외에도 서울농아인협회 홍보대사 에이딘의 축하무대도 이어져 대회분위기를 돋구었습니다.
올해로 26번째를 맞이한 서울 농아인한마음체육대회.
승패를 뛰어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한마음으로 소통하는 좋은 자리가 됐습니다.
국민 리포트 박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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