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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이색 모임…장소·공간도 다양해요
등록일 : 2014.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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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거주 외국인 수 150만 시대, 이들 외국인이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향수도 달래는 방법은 국적 만큼이나 다양합니다.

외국인들이 어떻게 한국 생활에 적응하고 여가 시간을 보내는 지 덴마크의 에밀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음식을 앞에 두고 이야기를 주고받는 이들은 ROKEATS 모임의 외국인들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 금요일 저녁마다 모입니다.

한국에 거주하는 20명의 외국인들이 모여 맛있는 저녁식사와 함께 한국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프랑소사 헤리스 / 미국

"Rokeats에서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요. 집에서 혼자 시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을 만나서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이들은 소셜네트워크, 페이스북을 통해 자연스럽게 모입니다.

한국의 다양한 음식을 맛보고 문화를 체험하기위해 매주 다른 음식점에서 모임을 갖습니다.

2009년 시작된 코믹쇼 모임입니다.

외국인들이 일주일에 한 번 이태원의 한 소극장에 모여 코믹쇼를 보며 웃음을 주고 받습니다.

타국에서의 외로움과 쓸쓸함을 웃음으로 달래며 고향의 향수를 잠시나마 잊습니다.

매주 토요일 한강 공원에 모여 농구를 하는 모임도 있습니다.

한강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농구에 열중하는 사이 한 주 동안 쌓인 피로가 풀립니다.

에드가 티포 / 남아프리카공화국

"4개월 전에 한국에 왔는데 함께 농구를 하면서 참 좋았고 전세계에서 온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크리스 레모스 / 미국

"농구를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같은 언어를 사용하지 않아도 경기를 하면서 공을 주고 받는 것만으로 새로운 사람과 우정, 동료애를 느낄 수 있어요."

주고받는 농구공 속에는 이기고자 하는 열정 뿐 아니라 향수를 달래주는 서로간의 격려와 안정적인 한국 정착을 기대하는 희망이 담겨 있습니다.

문화와 스포츠 봉사까지 자발적으로 이뤄지는 외국인들의 소모임은 그 수는 물론 장소와 공간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임은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의 외로움을 달래주고 우리 문화를 알아가는 교류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에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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