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접는 부채 즉 접선에는 여름 무더위를 식혀주는 우리조상들의 지혜가 잘 스며 있는데요.
부채 장인과 젊은 작가들이 협업을 통해 부채를 재해석하고 부채의 새로운 의미를 찾는 이색적인 전시회가 서울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손준수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여름생색전이 열리고 있는 서울 종로구 관훈동 공아트스페이습니다.
이번 전시회에 출품된 작품들은 부채를 모티브로 한 미술 공모전 '가송 예술상' 본선에 오른 작품들입니다.
전시 작품들은 협업부문 3명의 작품과 부채부문 10명의 작품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인터뷰> 민지혜 큐레이터/ 공아트스페이스
"이 부채를 현대적인 시점에서 젊은 작가 13명과 국내 유일의 접선장인 김대석 장인이 함께 참여하셔서 부채의 현대적인 미감을 선보이는 전시를…."
이번 전시에 참여한 접는 부채 즉 접선의 김대석 장인은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48호로 지정된 인물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일반 부채와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자세히 보면 부채 속 그림은 벽에 그려져 있습니다.
부챗살을 통해 서로 투과되고 투영되는 이 설치 작품은 김대석 장인과 젊은 작가의 콜라보레이션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부채의 그림이 나선형으로 펄쳐지는 것으로부터 착안했습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나선형의 모습과 십장생도를 통해 현대인의 불로장생에 대한 욕망을 표현했습니다.
부채가 가진 바람에 대한 상직적 의미와 전통적인 이미지를 결합시킨 작품입니다.
겹겹이 쌓여있는 부채를 통해 맺어지거나 스쳐가는 모든 인연의 만남을 표현했습니다.
인터뷰> 조동옥 / 서울 용산구 독서당로
"부채라기보다는 좀 더 소재도 다양해지고 표현하는 방법도 달라지고 어떤 작품들을 보는 느낌이었어요."
이번 전시회는 무엇보다도 전통 부채 장인과 젊은 작가의 협업을 시도한 점이 신선하게 느껴집니다.
현장멘트>
부채를 모티브로 한 여름생색전은 전통과 현대미술의 만남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손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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