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아경기대회에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이 참여하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실무접촉이 내일 우리측 평화의 집에서 열립니다.
응원단 규모와 체류비 지원 문제 등이 주로 논의될 예정입니다.
유진향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이번 실무접촉에서 남북은 각각 3명으로 꾸려진 대표단이 협의에 나섭니다.
우리는 권경상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 3명이 북한은 손광호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 3명이 참석합니다.
이번 실무접촉에서는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규모, 이동수단, 체류비 지원 문제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입니다.
가장 큰 관심은 체류비 지원 여부입니다.
북 측은 남북관계 개선이라는 명분을 앞세워 응원단에 대한 경비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과거 3차례 우리 측은 북한 응원단의 체류비용 중 일부를 남북협력기금으로 지원했습니다.
응원단 같은 경우 기본적으로 참가하는 국가에서 부담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정부는 일단 북한의 뜻을 들어보고 논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씽크> 김의도 / 통일부 대변인
"북한이 사전에 우리 측에 요청도 안 했는데 우리 측에서 안 된다. 된다. 이렇게 하는 것은 적절치 않는 것 같습니다."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의 이동 방식도 관심사 입니다.
북한 응원단이 숙소로 사용할 수 있는 만경봉호를 타고 올 가능성이 큰 가운데 항공편을 이용하거나 육로를 통한 방문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정부는 북한이 이번 실무접촉에서 선수단 공동입장과 공동 응원단 구성, 나아가 단일팀 구성 등을 제안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북측이 민족 화합을 내세워 공세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큰 가운데 정부는 단일팀 구성이나 공동응원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북한은 당초 '큰 규모의 응원단'을 보내겠다는 방침을 밝혔는데 이 또한, 우리 정부는 '적절한 규모'가 바람직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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