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종섭 신임 안전행정부 장관이 오늘 취임했습니다.
정 장관은 "근본적 재난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철저하게 실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임사 내용,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정종섭 장관 / 안전행정부
우리는 무엇보다 세월호 사고수습과 희생자 가족지원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다시는 이러한 가슴 아픈 사고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재난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철저하게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국회에 제출된 세월호 사고 후속조치 법안들도 적기에 처리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안전의 주무 부처로서 사고 수습과 사후조치에 만전을 기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둘째로, 우리는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공직사회 개혁을 강력히 추진해야 합니다.
저는 안전행정부 장관으로서 국가기능을 왜곡하는 이해관계 상충의 문제를 원천적으로 척결하고, 공직윤리가 법치주의원리에 따라 반듯하게 실현될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입니다.
스스로 분골쇄신(粉骨碎身)하는 개혁과 변화가 없이는 조직은 정체되고 부패되기 마련입니다.
저와 함께 공직사회 혁신이라는 시대적 사명을 완수해 나가길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셋째로, 국민행복을 실현하는 투명하고 효율적인 정부를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정부의 정보공개를 확대하며, 정책의 설계단계부터 국민이 직접 참여하고 주도하는 방식으로 바꾸어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들어야 합니다.
소통과 협업의 정부조직을 실현하기 위해 부처간 행정 칸막이를 강력히 조정하며, 예산 낭비를 없애고 국민 불편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중앙정부가 가지고 있는 권한을 지방으로 과감하게 이양하는 한편 감사와 평가기능의 확충을 통해 권한과 책임의 균형을 맞추어가야 합니다.
지방자치단체의 비효율적 지출과 과다한 부채에 대해서는 그 재정 현황을 모두 공개하고, 제도적인 예방 수단을 보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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