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2인 노인 가구가 늘면서 실버 타운이 또 하나의 주거 형태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조용한 전원보다는 의료시설이나 편의시설을 갖춘 도심의 실버타운이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오옥순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풀을 뽑고 상추, 고추에 물을 주고 텃밭을 가꾸는 어르신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남편을 먼저 보낸 70대 어르신은 텃밭이 달린 실버타운에서 생활한 지 1년이 됐습니다.
입주자들과 함께 취미 생활도 하고 여행도 다니면서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윤대분 (74세) / 실버타운 입주자
"사람이 늙어가면서 외로움을 많이 타더라구요. 여기오니까 친구들도 있고…"
아내와 사별하고 홀로된 이규상 씨도 실버 타운 생활에 만족합니다.
처음엔 입주를 망설이기도 했지만 같은 연령층의 어르신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마음이 젊어지고 삶에 활력도 생겼습니다.
어르신들은 다양한 여가 활동과 또 친구들과 교제를 나누면서 행복한 노후를 보내고 계십니다.
운동을 물론 건강 검진도 주기적으로 받으면서 건강 걱정도 덜었습니다.
이규상 (78세) / 실버타운 입주자
"식생활이 해결되서 좋고 교통 편의가 있어서 수시로 나갈 수 있어서 좋고 모든 취미활동을 할수 있도록 시설되어있어서 좋습니다."
아직은 초기 단계지만 이런 도심형 실버주택이 고령화 시대에 또 하나의 주거 시설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국내 65세 이상 고령자는 598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1.7%를 차지할 정도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도심 실버타운의 수요는 점점 늘어날 전망입니다.
김숙웅 교수 / 숙명여대 실버산업과
"입주자들이 외출할 때 편리성이나 편의시설을 이용할 때 용이성, 가족과 자주 만나고 싶을때 가능성, 이것이 위치와 관련이 있는것이거든요. 그런 요구에 가장 적합한 위치에 있는 것이 도심형이기 때문입니다."
전국적으로 실버타운은 26개에 불과하지만 최근 어른신들의 선호 속에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버타운은 분양가는 물론 운영 방식도 천차만별이어서 입주선 자신의 경제력과 안정성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국민리포트 오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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