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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살아있는 근현대사 [국민리포트]
등록일 : 2014.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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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퓰리처상은 ‘언론의 노벨상’ 이라고 불릴만큼 권위있는 상인데요.

역대 퓰리처상 수상작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김영신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퓰리처상 사진전이 열리고 있는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입니다.

지난 1998년과 2010년에 이어 우리나라에서는 세 번째로 열리는 전십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사진작품들은 2010년 공개됐던 145점과 신규 수상작, 뉴욕 세계 무역센터 공격 장면 등 처음 공개되는 89점 등 모두 234점입니다.

사진에 얽힌 다큐와 수상자의 인터뷰가 따라붙어 관람객들은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윤세빈 / 명지대 식품영양학과 2학년

"소방대원이 아기를 구출하고 있는 사진이 인상 깊었고요. 그걸 보면서 가슴이 찡하고, 소름이 끼쳤어요."

벌거벗은 소녀가 도로 위를 달리며 울부짖고 있습니다.

베트남 전쟁 당시 찍힌 이 사진은 전쟁의 참혹함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닉 우트 / '베트남-전쟁의 테러' 수상

"이 사진이 신문에 실리고 나서 미국에서도 우리 국민들을 베트남에서 미국으로 다시 귀국시켜라’라는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사진을 통해 반전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이번 사진전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퓰리처 수상작가 맥스 데스포가 한국 전쟁당시 찍은 사진 36점을 선보인 한국 전쟁 특별전입니다.

맥스 데스포는 한국전쟁에서 가장 긴박했던 순간들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서울 수복부터 흥남 철수에 이르는 처절했던 전쟁의 현장을 잘 보여줍니다.

이소영 / 구리시 인창고교 1학년

"저는 할머니가 피난 가는 사진이 인상 깊었는데요. 할머니가 나이가 많으신 데도 불구하고, 전쟁을 피하려고 가시는 모습이 안타까웠어요."

연도별로 전시된 사진을 보며 관람객들은 사진이 주는 감동 뿐 아니라 지구촌 주요 뉴스와 근, 현대 세계사를 눈으로 익힐 수 있습니다.

역대 퓰리처상 수상작을 한자리서 살펴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9월 14일까지 계속됩니다.

국민리포트 김영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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