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나전칠기'는 '자개박이'라 불리는 공예기법으로 제작되는 우리의 전통공예품인데요.
나전칠기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잘 보여주는 특별전이 부산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연주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근대 나전칠기 공예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부산근대역사관 기획전시실입니다.
우리말로 '자개박이'라고 불리는 '나전'은 조개껍데기를 얇게 갈아내고 이를 무늬로 만들어 기물의 표면에 박아 넣어 꾸미는 공예기법입니다.
이번 특별전에는 나전칠기 공예의 독특한 매력을 보여주는 작품 40여 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백선영 학회연구실장 / 근대역사관
"도안과 제작이 분리되서 새로운 화가가 나전칠기 도안사로서 활동하게 되고 실톱이라는 제작기술이 채용되며 그림을 보듯 나전도안을 유려하게 잘라낼 수 있는 기술이…."
장대한 구성의 산수화를 주름질로 섬세하게 표현한 전성규의 작품 ‘대궐반’입니다.
해강 김규진 선생의 도안 위에 유려하게 나전 처리한 ‘묵난화문 나전칠연상’입니다.
평양의 특산품으로 대표되던 ‘낙랑문칠기’도 눈길을 끕니다.
남상진 /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설개로
"기존에 제가 알던 나전칠기는 검은 바탕에 흰색의 칠기만 칠하는 것인 줄 알았는데 여기 와서 보니까 생각보다 다양한 색깔과 다양한 그릇에 사용한 것이 인상 깊었구요."
이번 근대 나전칠기 공예 특별전은 삼국시대부터 면면히 이어져온 나전칠기 공예의 역사와 장인들의 저력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다음달 24일까지 계속됩니다.
국민리포트 이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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