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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6명 등 78명 제주 해녀 물질 배워
등록일 : 2014.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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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에 해녀학교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갈수록 줄고 있는 해녀의 명맥을 잇기 위해 설립됐는데요.

여>

이 학교에 6명의 외국여성이 입학해 해녀수업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 소식 제주에서 현수지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제주시 한림읍 바닷갑니다.

70여 명의 해녀들이 물질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전문 해녀들이 아닙니다.

이들은 근처 한수풀 해녀학교 학생들로 지금 실습훈련 수업 중입니다.

올해로 6번째로 입학한 해녀학교 학생들은 78명으로 이들 가운데는 미국인, 러시아인, 재일동포 등 외국인도 6명이나 돼 눈길을 끕니다.

개교 첫 해에 30명에 불과했던 학생 수도 두 배 이상인데다 올해에는 경쟁률도 3:1이나 됐습니다.

올리비아 로렌 / 미국

"1년동안 제주에 머물 예정입니다. 세계 다른 곳에서는 해녀수업을 들을 기회가 없다는 것을 알고 이 해녀학교 수업을 참여하게 됐습니다."

신양자 / 재일교포 3세

"오랫동안 제주에서 살고 싶은 꿈이 있었어요. 저는 현대 무용가인데 육상에서 말고 수중에서는 어떤 움직임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해서 신청했어요."

해녀학교는 야외수업 뿐만 아니라 실내에서도 강의수업이 진행됩니다.

호흡법과 안전 주의사항 등 물에 들어가기 전에 꼭 알아둬야 할 정보들이 강의를 통해 제공됩니다.

지난 5월 새로 학생을 뽑은 한수풀 해녀학교는 8월까지 유영훈련과 잠수법, 해산물 채취훈련 등 해녀로서 기본적으로 갖춰야 실기 훈련도 실시합니다.

오규택 / 제주해녀학교 회장

"해녀문화에 대한 관심을 마음만 가지고 있다가 실제 해녀학교에서 접해보고 해녀와 바다를 좋아하는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더 크게 느낌이 들죠."

제주 '해녀' 는 현재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를 신청해놓은 상탭니다.

제주 해녀수가 해마다 줄고 있는 가운데 한수풀 해녀학교에 대한 관심이 최근 높아지고 있는 것은 제주해녀의 미래에 다소 희망을 같게 하는 좋은 징조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제주도 해녀의 몸짓을 배우려는 열기가 가득한 한수풀 해녀학교.

이 해녀학교로 사라져가는 제주 해녀의 맥은 그리 쉽게 끊어질 것 같지 않습니다.

국민리포트 현수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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