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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로 세상을 떠난 안산 단원고 2학년 고(故) 박예슬 양의 꿈이 전시로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디자이너가 되고 싶었던 예슬 양이 그린 40여점의 그림과 작품이 못다한 꿈을 이뤄주고 있습니다.
오옥순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디자이너가 되고 싶었던 예슬 양의 소중한 추억과 꿈이 작품 하나 하나에 담겨있습니다.
어려서부터 미술에 관심이 많았던 예슬양은 유치원때부터 그림을 그렸습니다.
유난히도 눈망울이 큰 소녀 그림은 예슬이가 12살 때 그린 자화상입니다.
인터뷰> 신은선 3학년 /서울 청량고
"그냥 안쓰럽고 가서 편하게 잘 있었으면 좋겠어요."
평소 구두를 너무 좋아했던 예슬 양 노트에 남긴 예슬이의 구두 그림은 전문 디자이너 의 손에서 엄마에게 꼭 맞는 구두로 탄생됐습니다.
예슬양이 디자인한 옷도 작품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어릴때 크레파스로 그린 그림부터 남자 친구와 입고 싶었던 커플 룩까지 예슬 양이 남긴 그림 37점과 작품으로 태어난 구두, 옷이 못다 이룬 꿈을 세상에 알리고 있습니다.
세월호와 함께 접어야만 했던 예슬이의 꿈은 보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합니다
인터뷰>강민지/경남 김해시
"옷이 예슬이가 남자친구랑 입고 싶었던 옷이라는데 그 꿈을 못 이뤘다는게 너무 맘아파요."
딸의 꿈을 이뤄주고 싶은 아버지의 사랑과 학생들의 희생을 기억하려는 어른들의 마음이 모아진 전시회에는 연일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 리포트 오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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